친환경 에너지 업사이클링 구축
공정 폐열로 지역 난방용 온수로 공급

SK인천석유화학.(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업사이클링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경쟁사보다 앞선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 난방용 온수 열원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사례다.

이번에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경제매체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한 <2022 환경경제대상>에서 ESG기술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이런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폐열 업사이클로 지역사회 페인포인트 해결 제고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폐열을 난방용 온수로 업사이클해 지역사회에 공급하고 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폐열을 난방용 온수로 업사이클해 지역사회에 공급하고 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숙원 사업이던 폐열 회수라는 기술적 난제를 창의적 시도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로 바꿨다. 이는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 과거 매력도가 낮은 사업에 사회적 가치를 더해볼 수 있는 시야의 확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유 인프라 개념 확장을 통해 리스크(Risk)로 인식되던 공장 주변의 도심화 현상을 사업 기회로 바꾸는 발성의 전환을 시도했으며,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시황에 따른 영향 없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 말 완공된 페이즈(Phase)1 사업으로 연간 약 28만기가칼로리(Gcal)의 폐열을 회수해 기존 화력발전소 액화천연가스(LNG) 2만7000톤 또는 유연탄 5만6000톤을 투입해 생산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5만톤과 질소산화물(NOx) 및 대기오염 물질 60톤을 감축했다.

지난해 말 기존 사업과 연계해 폐열 회수 공정을 확장하는 페이즈2 사업을 완공해 시운전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와 27톤의 대기오염 물질을 추가 감축하는 등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8년 초 한파 당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난방 대란 소식을 접하고 공장 내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저준위 폐열을 활용해 지역사회 난방용 열원을 공급하는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 이는 그간 SK인천석유화학이 꾸준히 추진해오던 지역사회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해결에 대한 관심에서 기인됐다.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폐열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폐열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2014년 공장 신설 과정 중 주변 지역과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SK인천석유화학이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공정에서 생산된 폐열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난방용 열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했다.

또한 추가적인 탄소배출 없는 열원 공급으로 대기환경 보호를 제고하고 ESG 경영을 실천했다. 공급하는 열원은 공장에서 활용하지 못하던 저준위 열을 모아 공급함으로써 열병합 발전이나 보일러 가동 등에 의한 대기오염 물질을 추가적으로 배출하지 않아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에너지 사업이라는 전통적인 공해유발 산업 속에서 ESG 경영을 추가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형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했다는 점과 이러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ESG 경영 기조에 기여했다.

아울러 열공급망을 면밀히 검토해 수요처까지 SK인천석유화학과 열공급사의 배관길이를 최소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개의 지역난방사와 협의해 공급망 활용을 계약 내용에 포함했고, 일정한 온도, 물량의 고품질 열원 공급을 통해 지역난방사 경영여견 개선에도 기여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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