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최초로 80조원이 넘는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7일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 4673억원, 영업이익 3조 551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7% 줄어들기도 했다. 

LG전자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해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본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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