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공식 허가받았다.

NSP 메디컬은 바이오피드가 개발한 '유토마외용액'이 지난 1일 식품의약안정청로부터 의약품 제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토마외용액은 돼지 허파에서 추출한 물질로 지방 대사를 안정화하는 치료제로, 면역 억제 중심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손상된 피부 재생에 중점을 둔 약이다.

바이오피드는 서울대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유토마외용액을 사용한 결과,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료효과가 5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이 치료제로 임상 3상에 성공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싱가폴 등 전세계 17개국 특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를 개발한 최성현 박사는 "유토마외용액은 아토피피부염에 효과적임은 물론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토피 치료에 관한 국내 공식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엘리델·프로토픽에 이어 3번째이다. 하지만 기존 엘리델, 프로토픽은 미국 FDA를 통해 지난 2005년 3월, 2세 이하에게 투여할 경우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작용이 확인 된 바 있다.

바이오피드 박두진 대표는 "유토마외용액은 인체 조직에서 100% 흡수·분해되는 천연대사 물질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며 "내년부터는 KT&G와 함께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hmyjo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