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버락 오바마 트위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초접전 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경쟁자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진흥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 우세해졌다.

6일(현지시간) LA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AP통신이 시행한 오하이오 주의 출구 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9.3%의 표를 획득, 49% 득표에 그친 미트 롬니보다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는 득표로 이어졌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독특한 방식인 승자 독식 제도에 따라 오하이오 주에 배정된 18표는 오바마 대통령 측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획득한 선거인단 수는 274명으로,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인 270명의 지지를 얻으면 당선이 결정되는 미국 선거 시스템을 고려할 때 사실상 재선이 확정됐다. 반면 미트 롬니 후보는 200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데 그쳤다.

◇자동차 제조업 공략이 성공 요인
LA타임즈는 이번 대선을 판가름 지은 18표라는 대량의 득표가 집중된 오하이오 지역의 승리를 견인한 것은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공장이 밀집한 오하이오 지역에서 일자리 유지 문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반면 미트 롬니는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에 명확한 대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효과적인 방어가 부재했던 게 오하이오의 패배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기타 외신들은 흑인 표심이 오바마에게 돌아선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초접전지였던 오하이오에서의 승리는 재집권이란 결과를 낳았다.

◇신재생에너지 진흥 정책 탄력 받나
오바마 현 정권의 유지가 확정되면서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진흥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원동력이 생겼다.

대선 TV토론을 통해서도 나타난 것처럼 두 후보의 에너지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대 화석에너지'의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기간 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조를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하고자 했다. 세액을 공제하는 등의 인센티브 지원정책을 통해서다.

그에 반해 롬니 후보는 태양광과 풍력 등에 보조금 중단을 주장했다. 그대신 석탄 개발이나 원유 등 화석 에너지에 대한 규제 철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세금 우대 제도의 철폐를 주장해 왔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롬니 후보가 석탄·원유 시추 및 설비, 자동차, 정유 업종 등을 대변했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풍력·태양광 발전 및 설비, 친환경 자동차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점을 뒀다"고 에너지 부문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차를 설명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4년 더"라는 트윗과 함께 미셸 여사와 승리의 포옹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해당 트윗은 오후 2시반(한국시간) 현재 34만9629명이 리트윗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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