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폐기까지 친환경 전략 반영

(사진=파스텔세상)/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파스텔세상)/그린포스트코리아

유아동복 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뉴노멀로 다가오고 있다. 친환경 소재,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데 이어,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파스텔세상은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해 다양한 관점에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봉통 등 아동복을 전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파스텔세상은 지난 2021년 7월 ESG 위원회를 출범하고 업계에서 발 빠르게 ESG 경영을 시작했다. 2022년 ESG 경영 성과 보고에 따르면 환경(E)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주요 성과로는 천연 소재 원단 개발을 통한 오코텍스(OEKO-TEX) ISO-9001, ISO 4001 친환경 인증 획득, 의류 포장에 플라스틱 부자재 최소화 및 셔츠 포장용 폴리백의 친환경 소재 전환 모색, 협력업체와 환경부 인증 프로세스 진행 등이 있다. 

또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추가 포인트를 증정하고 헌 옷 활용 컨텐츠를 운영하는 등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의류 유통 사이클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전략을 반영한 경영을 하고 있다.

브랜드별 그린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친환경 상품의 비중을 키운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자사 아동복 중고거래 플랫폼 ‘파스텔그린’을 통한 중고, 리퍼 상품 판매와 남은 원단을 활용한 굿즈 제작 및 기부 등 활동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폴햄키즈는 ‘2022 행복한 소잉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해 기증된 폐원단을 업사이클해 애착인형으로 재탄생시키고, 애착인형을 통한 수입금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전달했다. 폐원단 재활용으로 친환경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블랙야크 키즈는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친환경 제품 ‘씨드티셔츠’와 ‘씨드에코백’을 출시했다. 토마토, 피망, 당근, 콩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그래픽 포인트로 친환경 무드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를 기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반려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씨드 키트를 증정했다.

서양네트웍스는 윤리적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전개 중인 브랜드 알로봇, 블루독, 래핑차일드를 통해 친환경 소재, RDS 인증 제품, 리사이클 활용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동복 전문 브랜드로서 ESG 경영을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유아동복 업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영 구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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