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도 속 FOMC 경계감 유입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 2300~2420P
박스권 개별종목장세 지속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12월 물가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물가지표 하락에 따른 안도감과 이달 말 예정된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등이 상충하며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해외수주, 인공지능, 중국 리오프닝 등 테마의 선별적 강세를 전망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9일~1월1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2% 오른 2386.0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477억원, 98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조7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8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2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물가 하락에 따른 안도와 FOMC 경계감이 함께 유입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종목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물가하락 모멘텀과 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엇갈리는 구간”이라며 “뚜렷한 시장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하 테마·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종목장세의 특징은 순환매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이미 움직이고 있는 테마를 따라가는 매매전략보단 유망 테마라고 생각되는 분야의 주식을 선취매해두고 상승 시 비중을 줄이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디어·콘텐츠, 해외수주(해외건설·방산·원전) 등 정책테마와 인공지능·로봇 등 기술분야를 관심 테마로 꼽았다.

중국과의 방역 갈등에도 중국 관련 소비주·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관계 악화 우려로 중국 소비-경기민감주의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과 입국자 방역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방역 정책 완화와 리오픈(개방)은 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이라며 “뉴스 흐름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감내해야 겠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우상향이기에 조정 시 관련 종목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호텔신라, 아모레G, GKL, 대한유화, 포스코홀딩스, 현대건설기계, LG전자,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엔씨소프트다.

□주요 경제 일정

▲1월16일(월)=미국 마틴 루터킹 데이 휴장

▲1월17일(화)=중국 4분기 GDP

▲1월18일(수)=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 미국 12월 생산자물가, 미국 12월 소매판매, 미국 12월 산업생산

▲1월19일(목)=(-)

▲1월20일(금)=한국 12월 생산자물가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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