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채권, 일상회복(중국), 인컴창출, 기정학 등 6가지 트렌드 주목

삼성자산운용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

출처=삼성자산운용
출처=삼성자산운용

먼저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2차전지, 태양광, 풍력, 기타 탄소저감 등과 관련된 분야다. 특히 러∙우 전쟁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2차전지산업 ETF 등이 있다.

‘인공지능(AI)’ 또한 2023년에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함에 따라 무인화 및 자동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다. ▲KODEX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성), ▲KODEX K-로봇액티브,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등을 활용할 만하다.

다음은 ‘채권(Bond)’이다. 채권은 이례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작년 한 해 동안 큰 투자 트렌드로 부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2023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중에서는 중장기 듀레이션의 ▲KODEX 미국종합채권SRI액티브(H),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 등을 주목할 만하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또한 2023년 주요한 투자 포인트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우려가 높지만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는 빠르게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중국의 전면적인 일상회복(리오프닝) 재개 상황이 오면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및 민간기업 투자 장려로 인한 중국 내수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련 ETF로는 ▲KODEX 차이나CSI300,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합성),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인컴창출형(Income generation)’ 투자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배제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이자 소득을 수취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또는 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서 촉발된 국가 및 지역간 기술 패권이 국제 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Tech-politics)’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더이상 지정학(geopolitics) 중심이 아닌 전략 기술이 국가간 안보,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정치∙제도적 이점과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미국 기업들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전망이며, 미국 경제 성장과 기술산업에 대한 관심은 2023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다만, 강달러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투자 환경 등을 살펴 2023년 계묘년에 투자하기 좋은 ETF 키워드로 ‘토끼(R.A.B.B.I.T.)’를 선정했다”며 “올해 증시는 특히 국가(지역)∙자산∙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포트폴리오 자산배분과 위험관리에 따라 수익률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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