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 2220~2350P
중국 관련주 반등 기대감 여전

지난주 증시는 금융투자 매도에 주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도체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정부의 정책 발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에 따라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2일~1월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4% 오른 2289.9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17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67억원, 7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2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8억원, 1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배당과 관련된 금융투자계의 매도가 마무리되면서 지수가 점차 배당락 이전 수준을 되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코스피 지수는 2332.79로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의 조정 원인은 금융투자계 자금이 지난해 말에 설정한 배당 연계 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출회된 수급과 연관성이 크며 최근 펀더멘털 훼손 우려가 더 부각된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투자의) 잔여 포지션 축소에 따라 주식시장은 연말 배당락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각 종목이 보유한 재료에 따라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1월은 실적 발표, 연말 연초 정부의 산업정책 발표, 주요 그룹들이 신년사에서 내놓는 성장 전략 등에 따른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실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으며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 미디어·콘텐츠 기업, 해외수주 등 정책테마와 밀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들이 수두룩하다”며 “(실적 반등을 감안한) 반도체 투자도 좋지만 주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실적이 회복될 때 가장 강하게 오르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호텔신라, 아모레G, GKL, 대한유화, 삼성전기, 엔씨소프트, 오리온, 하나금융지주, LG전자, CJENM이다.

□주요 경제 일정

▲1월9일(월)=(-)

▲1월10일(화)=(-)

▲1월11일(수)=미국 도매판매, 중국 12월 소비자물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

▲1월12일(목)=미국 12월 고용동향보고서,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지수

▲1월13일(금)=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중국 12월 수출입, 유로존 11월 산업생산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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