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팀 일부 →ESG 본부 편입
"ESG 경영 전략 맞춰 기동성 확보"

신한금융그룹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금융그룹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금융지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부' 몸집을 2배 이상 키우며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신한금융의 기존 사회공헌 부문을 ESG 경영 전략으로 맞춰 계획부터 실무까지 기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1월부터 그룹브랜드홍보부문 산하에 있던 사회공헌팀 일부(신한금융희망재단·신한장학재단 담당 팀)를 그룹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CSSO) 산하 ESG 본부로 편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G 본부 직원 수도 기존 5명에서 7명이 늘어 12명이 됐다.

기존 ESG 본부 산하 ESG 기획팀 직원 수는 5명이었다. 이번에 ESG 본부로 편입된 사회공헌팀 직원은 기존 신한금융희망재단과 신한장학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7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ESG 본부 산하에 있던 ESG 기획팀은 그대로 두고, 사회공헌팀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신한장학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일부 팀(직원)이 ESG 본부 산하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기존에 ESG 본부 없이 ESG 기획팀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7월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지주와 신한은행의 ESG를 함께 담당하는 ESG 본부를 새로 신설했다. 이후 ESG 본부 산하에 ESG 기획팀을 뒀다.

하반기 정기 인사 당시 조정훈 본부장이 ESG 전담 임원으로 선임되면서 ESG 본부를 맡게 됐다. 조정훈 ESG 본부장은 지주와 은행을 겸직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회공헌을 ESG 전략 측면으로 계획 세우고, 실질적으로 실무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ESG 기획팀과 사회공헌팀이 따로 분리돼 있어, 사회공헌을 ESG 전략에 맞춰 계획하고 실무하는 것을 각각 따로 했다"며 "이번에 사회공헌팀 일부가 ESG 본부로 편입되면서 계획과 실무를 같이 하게 돼 기동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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