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신한금융지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신한금융지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공감과 공유를 바탕으로 서로 협업해 '원신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 폭풍이 거세고, 3고(高)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안팎의 변화를 정확히 꿰뚫고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따로, 또, 같이!' 환경과 경쟁, 관행을 돌파하는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중기 전략으로 'Value-up 2025! RE:Boot 신한!'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수익과 규모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며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DATA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ESG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정신과 시대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신한문화 대전환 역시 더욱 가속화해 나가자"며 "'Value-up 2025! RE:Boot 신한!'을 이정표로 삼아 신한과 함께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지금 이순간, '성공 속에 쇠망의 씨앗이 있다'라는 로마의 멸망이 남긴 교훈을 떠올리게 된다"며 "현재의 성과를 뛰어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變卽生 停卽死(변즉생 정즉사)'를 인용하며 "변화하면 살아 남고 안주하면 사라질 것이다"며 "변화 없이는 성장과 도약도 없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울 '新(신)', 나라 '韓(한)' 두 글자에 담긴 새로운 금융을 향한 염원을 함께 새기며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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