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 순환경제산업대전 컨퍼런스 참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바이오 플라스틱/도료 소개
다양한 재활용·친환경 소재 개발·인증·적용 노력

2022 순환경제산업대전 컨퍼런스에 ‘순환경제와 미래 제품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황한규 프로(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2022 순환경제산업대전 컨퍼런스에 ‘순환경제와 미래 제품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황한규 프로(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제품용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개발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 적용을 늘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황한규 프로는 22일 열린 2022 순환경제산업대전의 컨퍼런스에서 ‘순환경제와 미래 제품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황 프로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30년까지 전체 플라스틱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는 ‘Galaxy for the Planet'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전 제품군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부품을 최소 1개 이상 적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플라스틱/도료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자원순환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재활용 PA/GF 소재와 소비재를 재활용한 PC, PC/GF 소재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폐어망과 생수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들을 수거 선별하고, 소재의 강성, 난연성, 무게, 외관 품질 등을 개선한 레시피를 개발해 10종의 고성능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집중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도료는 아주까리, 유채꽃, 전분 등 식물 유래 성분의 기름을 추출해 석유를 대체한 오일과 합성해 만든 플라스틱이나 도료다. 삼성전자는 배합비 등의 다양화를 통해 변색, 내연성, 가연성, 플라스틱 접착성 등을 다양화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갤럭시 Z 폴드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갤럭시 Z 폴드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황 프로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는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용처를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 특성, 물성을 가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해당 소재들에 대해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UL ECV인증을 통해 소재의 친환경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 프로는 “삼성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탄소저감 기여도도 평가하고 있다”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는 석유 자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 신재 생산 대비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 에도 황 프로는 삼성전자의 매탈 소재 재활용과 친환경 패키징 전략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알루미늄 압출재의 부산물인 스크랩을 모아 재활용 알루미늄을 생산해 활용하고 있으며, 제품 페키징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고 재생 종이 사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형 제품패키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황 프로는 “재활용 알루미늄의 경우 제품의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존 성능 대비 동등 이상 합금 개발이 목표며, 재활용 플라스틱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인 패키징까지 자원순환형으로 바꿔나감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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