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국해양대서 진행…민관산학 협력장 마련
부산시·산업은행·주한독일대사관 등 후원

제4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사진=SDX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제4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사진=SDX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규제 위주의 기후위기 대응이 아닌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산·학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댄다.

SDX재단은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한국해야대학교 해사대학신관에서 ‘제4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제4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친환경 해운·해사 산업의 미래발전 전망을 주제로, 스마트 항만·해운 현황과 탄소감축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및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포럼은 자발적인 탄소감축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의 자리로써, 내년에도 격월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부산의 항만·해운 산업 중심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친환경 스마트 해운 도시를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대를 함께 하는 자리가 됐다.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부산은 신국제질서에 걸맞는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도시가 되기 위해 탄소중립 부산엑스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민간주도탄소감축 포럼과 같은 산학연의 자발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나아가고 있는 만큼 국민 모두 탄소중립에 대해 공감하고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간이 혁신이 주도하는 탄소중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독일대사관 경제부참사관 아르네 퀴퍼는 1부 기조연설에서 1990년도에 비해서 38.7%를 감축시킨 독일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감축정책 동향과 스마트 기술기반 대응, 친환경 선박기자재 개발 동향 등 스마트 항만·해운산업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공통적으로 해운 항만 물류 등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기 위해 기술의 고효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부 기조연설은 맡은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 윤종수 공동대표는 12일 발표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수정안을 소개하며 2025년 이후 탄소감축량을 매년 10%씩 상향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ESG 가치 변화와 탄소중립은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 안욱상 부장은 기후기금과 연계한 녹색 금융 플랫폼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DX재단 이한수 GCM사업단장은 '탄소 감축과 기후 기술 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글로벌 성장 전략' 발표에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203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준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금융과 그린 투자 펀드 등 금융투자 지원이 GCM기업과 그린테크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제4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한국해양대학교와 SDX재단이 공동주최하고, SDX탄소중립위원회,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국제물류사업단이 주관했으며, 한국연구재단, KDB산업은행, 부산광역시, 주한독일대사관, 주한독일명예영사관이 후원해 개최됐다. ‘제5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두 달 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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