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서 제출자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 통해 1차 후보군 선정 예정

BNK금융지주는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다.
BNK금융지주는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다.

BNK금융지주는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달 18일 결정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에 따라 이날 내부 CEO 후보군 9명과 외부 자문기관에서 추천받은 외부 CEO 후보군 9명을 대상으로 CEO 후보군 확정에 대해 논의했다. 

임추위는 내·외부 CEO 후보군 모두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18명 전원을 CEO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내부 후보군은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후보군 중에서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2차 후보군 명단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임추위가 비공개했지만, 현재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추위는 CEO 후보군 18명에게 지원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중으로 1차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CEO 1차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면접 평가와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 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내년에도 금융시장이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에서 BNK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 위해 최대한 공정하게 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융노조는 “BNK금융지주의 경우 이사회 규정까지 바꿔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 임명을 준비하고 있다. 법에 의한 공정이 아니라 법을 이용한 불공정이다”며 “금융노조는 BNK금융의 기준 변경을 추진하면서, 10만 조합원 단결대오로 낙하산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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