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농업과 농촌 분야의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속도를 붙였다.(농협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농업과 농촌 분야의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속도를 붙였다.(농협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손병환 농협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료 출신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병환 회장은 오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1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함유근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순호·이종백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위원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위원인 안용승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현재 손 회장의 연임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했다고 알려져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농협금융 임추위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정권 교체 이후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관료 출신 인사를 낙점했다고 보고 있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경제관료 출신이다. 그는1983년 행시 26회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첫 영입 인사로도 합류했다. 

임추위는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임추위가 차기 회장을 추천하면, 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에 이르면 이달 20일 안팎으로 차기 농협금융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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