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밴드 2200~2340
“반등 여력은 다소 소진…삼성물산·SKC 등 주목”

지난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피봇(Pivot, 정책 전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의 선별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24일~10월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5% 오른 226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745억원, 1조66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조9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527억원, 128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이 274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세가 마무리되며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와 신용리스크 점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일단락되기 위해서는 경기바닥이 가늠되거나 한계기업의 파산이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등의 바닥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바닥신호 없이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가 먼저 올라온 상황이어서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며 “(통상) 기술적 반등이 낙폭의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커 보이진 않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긴축 속도 조절론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이전보다) 근거를 갖추는 중”이라면서도 “물가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긴축의 후퇴 정도는 제한적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피봇 관련 기대감은 다소 낮출 것을 권고했다.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를 선반영해 낮아진 가격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계속된 순매수는 이러한 시각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 역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외국인 투자 비중은 수급 빈집효과가 적지 않음을 예고하는 부분”이라며 “비교 그룹 대비 조정이 깊었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반등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이에 업황 대비 낙폭이 컸거나 저평가된 종목으로 삼성물산, SKC, 아프리카TV를 추천했다. 이외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인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한화솔루션과 실적 호조가 지속 중인 현대모비스, 기아, 현대오토에버 등 모빌리티 관련주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주요 경제 일정

▲10월31일(월)=한국 9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10월 국가통계국 PMI

▲11월1일(화)=한국 10월 수출입동향,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OPEC+ 11월 정례회의, 미국 10월 ISM 제조업

▲11월2일(수)=미국 10월 ADP 고용

▲11월3일(목)=미국 연준 FOMC(현지시간1~2일), 일본 증시 휴장

▲11월4일(금)=미국 10월 고용보고서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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