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가치연구원, 5만여 국민 대상 ESG 선호도 조사 결과 발표
S 분야 집중하는 기업 선호, 다니고 싶은 기업은 G 잘하는 기업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국민들의 ESG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사회에 필요한 기업과 내가 다니고 싶은 기업으로 '사회(S)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국민들의 ESG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사회에 필요한 기업과 내가 다니고 싶은 기업으로 '사회(S)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재직하고 싶은 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지배구조를 더 많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최근 국민 5만 5500여명이 참여한 'ESG 선호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다음 중 사회에 필요한 기업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ESG 15개 문항을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7월에는 2500명에게 ‘다음 중 내가 다니고 싶은 기업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ESG 15개 문항을 제시하고 고르도록 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두 질문 모두 사회(S) 영역을 잘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문에 대한 응답 상위 3위는 ‘일-삶의 균형을 높이는 기업(S)', '근로재해를 예방하는 기업(S)', '성과평가보상을 합리적으로 하는 기업(G)’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질문을 나눠서 분석하면 결과는 조금 달라진다.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에 필요한 기업’은 환경(E) 영역을 잘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가 다니고 싶은 기업’은 거버넌스(G) 영역을 잘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에 필요한 기업’에 대한 응답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업’,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 등 환경(E)를 잘하는 기업이 상위로 분포됐다. ‘내가 다니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선호도에는 ’반부패에 힘쓰는 기업‘, ’글로벌 이슈에 기여하는 기업‘ 등 거버넌스(G)를 잘하는 기업이 분포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기업이 ESG를 어떤 비즈니스 방식으로 구현할 것인지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이 ‘사람 그자체’에 집중하고, 사회를 위해서는 ‘환경 이슈’, 기업의 구성원을 위해서는 ‘거버넌스’에 힘써야한다고 제언했다.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기업 구성원들의 워라밸, 공정한 평가 보상, 재해 예방에 대한 요구가 이제 구성원의 차원을 넘어 기업 외부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의 'ESG 선호도 조사' 결과(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회적가치연구원의 'ESG 선호도 조사' 결과(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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