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5% 증가…영업이익 7682억원
친환경차 판매비중 16.8%…전년比 5.6%p↑

기아 친환경차 EV6.(사진=기아)/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 친환경차 EV6.(사진=기아)/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가 3분기 실적에서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흐름에도 세타2 GDI 엔진 품질 비용에 발목 잡혔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판매 75만2104대(전년比 9.9%↑), 매출액 23조1616억원(30.5%↑), 영업이익 7682억원(42.1%↓), 경상이익 7300억원(54.6%↓), 당기순이익 4589억원(59.6%↓)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액 63조3949억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을 기록했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2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16.8%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인도에서 카렌스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판매 본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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