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서비스 선도 적용 개념도(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5G 융합서비스 선도 적용 개념도(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이 5G 특화망을 활용해 원자력발전소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 올해 말까지 54억원을 투입해 한울원자력본부에 5G 무선망을 구축하고,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SK텔레콤의 전략적 기술 협약을 기반으로 온리정보통신과 동양아이텍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자유 분야에 원전 재난 대응을 주제로 참여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수원은 에치에프알의 국산 5G 장비를 한울원전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 분야 전문기업인 라미, 사이버텔브릿지 등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전송장비 이중화 서비스 △비상 지령통신 서비스 △현장 상황 중계 서비스 등 5G 기반의 재난 대응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한구원에 따르면 전송장비가 이중화되면 유선통신망 장애 시 즉시 무선망으로 전환된다. 비상 지령통신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수원 전용 지휘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 현장 상황 중계 서비스는 재난 상황에서 360도 카메라와 VR·AI를 적용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재난 상황을 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더불어 내달 중순경에는 한수원 본사에 ‘한수원 5G 특화망 협업센터’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5G 분야 특화망 기술혁신과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5G 특화망을 다른 원전으로 확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도 적용해 원전 건설 및 운영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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