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모니아 생산·운송,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 개발 등 협력
수소 분야 투자 강화하는 롯데케미칼, 日 기업들과 협업 강화 중

지난 11일 청정암모니아 생산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케미칼과 미쓰비시 상사(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1일 청정암모니아 생산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케미칼과 미쓰비시 상사(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이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인 미쓰비시 상사와 협력해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공급 및 시장 개발에 나갈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1일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 하바 히로키 미쓰비시상사 차세대 연료·석유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 협력 및 공동 투자, 해양 운송 및 터미널 운영, 양국 정부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정책수립 기반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미국 등 해외 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참여해 국내외 공급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의 공동 개발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미쓰비시상사와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한일 양국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수요 대응 및 공급망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힘을 모아 생산, 운송, 저장 및 시장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체화해 미래 수소경제사회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하여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본의 주요 상사들과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토추상사, 9월에는 스미토모상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암모니아 도입 협력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대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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