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국환경산업기술원, 폐배터리 회수 캠페인 추진
다양한 제품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 확대 중

배터리의 자원순환을 위해 무선 청소기, 로봇청소기의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배터리의 자원순환을 위해 무선 청소기, 로봇청소기의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전자가 가전의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사용된 자원을 재활용하고, 새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희유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기 위해 최근 가전제품의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친환경 포장 전환 등을 통해 순환경제 실천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폐배터리 수거해 재활용하는 LG전자

LG전자는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됐던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새 배터리를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자원순환 프로그램 ‘배터리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해당 캠페인은 코드제로 A9과 A9S 사용 고객이 LG전자 공식홈페이지나 LG씽큐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이벤트 참여시 새 배터리를 구매할 때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폐배터리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폐가전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폐가전 수거함은 LG베스트샵 및 가전양판점 등에 마련돼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LG전자는 지난 5월에도 2달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의 폐배터리를 회수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가 이러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이유는 폐배터리의 회수율을 높여 폐배터리에 있는 희유금속들을 추출해 재활용하기 위함이다. 희유금속들은 배터리에 필수 소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 31.91g, 코발트 4.21g, 리튬 6.06g, 망간 2.04g을 회수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데 재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 확대하고 있는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 확대하고 있는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및 친환경 포장 확대로 자원순환 실천

LG전자는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제품 포장 역시 친환경 포장으로 전환해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7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바 있는 LG전자는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내부 부품에 사용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달부터 제품 외관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외관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TV 제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QNED TV를 포함한 일부 LCD 모델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 TV까지 확대했다. LG 사운드 바 모든 제품의 본체에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로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제품 포장 단계에도 친환경 포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포장재 사용량을 저감하고, 포장재 재사용 및 플라스틱 포장재의 종이 재질로 대처 등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의 포장재는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완충재로 사용되던 스티로폼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또 퓨리케어 미니 공기 청정기,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의 박스 안에 사용하는 부속품을 플라스틱에서 펄프, 골판지 등 소재로 변경한 바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가전, 부품 등을 적극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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