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식수행사 개최
산불 피해 입은 산지에 산벚나무 18만 그루 심을 계획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는 SK이노베이션. 해당 사업은 2020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지를 회복하는 조림사업으로 탄소중립과 지역상생의 의지를 담아 추진된다.(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는 SK이노베이션. 해당 사업은 2020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지를 회복하는 조림사업으로 탄소중립과 지역상생의 의지를 담아 추진된다.(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이노베이션이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에 넷 제로(Net Zero)와 지역상생의 의지를 담은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SK 울산행복의 숲’ 식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산불로 훼손된 울산 울주군 산림 60헥타르(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비용 10억원은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될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울주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야산이다. 이름 없는 야산이지만 주변에 회야강과 자연습지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경관이 아름답고, 산 정상에서는 울산 시내를 내려볼 수 있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다. 그러나 2020년 3월 발생한 산불로 519ha의 숲이 불타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림사업을 통해 산불의 아픔을 치유하고, 주력사업의 발상지이자 지난 60년간 SK이노베이션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 준 울산시와 울산시민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울산 울주군 대복리 ‘SK 울산 행복의 숲’ 조림 예정지에서 식수 행사를 진행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6일 울산 울주군 대복리 ‘SK 울산 행복의 숲’ 조림 예정지에서 식수 행사를 진행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이노베이션은 산벚나무를 주요 수종으로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산벚나무는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 나무의 수분 함유율이 일정한 수종으로, 화재에 강한 것으로 평가돼 있다.

조림은 혹한기를 피해 올해 10, 11월과 내년 2, 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식수 적기에 숲 조성을 위해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며, 이후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피해복구에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와 SK이노베이션, 울주군이 협력해 울산의 미래 60년과 SK이노베이션의 미래 60년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는 인재와 숲을 사랑하는 회사로, 선대회장께서는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꾼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며 “울산의 사랑과 동행으로 커 온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의 60년도 울산과 더 큰 상생과 행복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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