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 개최

현대제철과 환경재단 등이 4년째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 (픽사베이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제철과 환경재단 등이 4년째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 (픽사베이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제철과 환경재단 등이 4년째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 매년 버려지는 커피박만 15만톤에 이르는데 이를 줄여 환경에 공헌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이 함께 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오는 9월 21일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뜻하는 말로, 흔히 ‘커피 찌꺼기’로 불린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99.8%의 원두가 커피박이 되어 버려지는데 매년 발생하는 커피박만 15만 톤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다. 그러나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어 커피박의 처리방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폐기 처리되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19년에 환경부, 인천시, 인천 중구·미추홀구 등 10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커피박 공공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캠페인 2년차인 2020년에는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중심으로 공공 수거를 실시하였으며, 지난해에는 남동구·부평구·서구가 추가로 참여해 증가하는 커피박을 확대 수거했다.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환경재단은 밝혔다.

올해는 인천시 7개 자치구, 수거 전문 자활근로사업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동구 미추홀 구 등 인천시 7개 구는 약 500개 커피전문점과 협력해 월평균 30톤 가량의 커피박을 수거한다.

환경재단,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는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기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과 협력하여 커피박 활용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이벤트, 캠페인, 커피박 체험교육 등으로 커피박의 재사용 가능성을 알리는 시민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했다.

21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인천시 내 지자체 유관부서뿐 아니라 타지역 공공기관 관계자, 커피박 재자원화에 관심 있는 기업관계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열린다. 현장에서는 커피박 재자원화 규모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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