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8월 사이 반입된 폐기물 양이 작년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8월 사이 반입된 폐기물 양이 작년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따오기를 자연 방사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 및 관리 관련 R&D 성과를 전시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8월 사이 반입된 폐기물 양이 작년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 환경부, 멸종위기종 따오기 여섯 번째 자연에 방사

환경부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40마리를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자연방사했다.

이번 방사는 2019년 5월 따오기 40마리를 우포늪에 처음 내보낸 후 여섯 번째로 시도하는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따오기 방사는 지난해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씩 방사하고 있다.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따오기의 연이은 야생 방사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꾸준한 연구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의 결과이며, 한때 국내에서 멸종되었던 따오기의 증식과 복원 기술이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논과 같은 얕은 습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고 있으며, 과거 전국에 분포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영농방식의 변화, 6·25전쟁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의 관찰을 마지막으로 국내 야생에서 볼 수 없었다.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 상징으로 중국에서 따오기 총 4마리가 도입되면서 증식 및 복원이 시작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따오기는 100여 마리로 야생 방사한 200마리 대비 약 5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따오기의 단순 증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방사된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야생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 및 관리 R&D 성과전시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13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 및 관리 R&D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기술원은 성과전시회에 대해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 및 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연구성과를 기술 수요자, 일반 국민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들의 실생활과 가깝지만 놓치기 쉬운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를 찾아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점차 강화되는 국가 미세먼지 관리정책을 지원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측정·분석, 비도로 수송, 중소 사업장, 생활 부문의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관리를 위한 기술 등이 전시됐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전시를 앞두고 “미세먼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기술 개발에 힘쓰신 여러 연구진들의 성과가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 작년 대비 37% 감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 양이 194만톤에서 121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줄었다”고 밝혔다.

감소량이 많은 폐기물은 대형 건설폐기물이 42만 9천톤에서 3만 6천톤으로 91.5%, 하수슬러지가 22만 6천톤에서 11만 5천톤으로 49.2%,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잔재처리물이 48만 5천톤에서 29만 2천톤으로 39.8%의 순으로 감소했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올해부터 대형 건설폐기물의 직반입을 금지하며 중간처리를 의무화했고, 폐비닐 등 가연성폐기물은 시멘트공장에서 대체연료로 재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수슬러지는 고형연료의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들이 석탄발전상한제 시행 이후 고형연료 사용량을 감축 또는 중단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고형연료 생산량을 줄이면서 슬러지 반입량이 줄어들었다고 공사는 밝혔다.

손경희 공사 반입부장은 “건설폐기물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처리·운반업체들이 2025년부터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금지 조치에 대비해 자구책을 강구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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