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구체화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구체화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구체화했다. 해양환경공단은 GS리테일 등과 함께 갯벌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안 입는 청바지를 모아 새활용 사업에 기부하는 ESG 활동을 진행했다.

◇ 환경부,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대상지 5곳 선정

환경부는 지난 7일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대상지로 부산광역시(신평·장림산단), 울산광역시(미포산단), 강원도 동해시(북평산단), 충청북도 청주시(청주산단), 경상남도 진주시(상평산단) 등 총 5곳의 산업단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비점오염관리에 취약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비점오염 저감 및 물순환 개선과 함께 식생 조성 등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환경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 관련 대상지를 공모했다.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355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지역과 인접한 부산 신평·장림산단은 장림포구를 거점으로 친수-녹지-관광을 연계, 옥상녹화·식생체류지 등의 저영향개발(LID) 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 및 탄소흡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울산 미포산단은 비가 많이 내리면 산단 안에 있는 하천이 범람하기도 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예방 및 환경개선을 위한 저영향개발(LID) 시설을 설치하고 입주기업과 함께하는 물순환 특화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른 곳들도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도 함께 참여하여 비점오염을 저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갯벌, Get Better 캠페인’ 진행

해양환경공단이 다음달 7일까지 해양수산부, GS리테일과 함께 갯벌 정화 캠페인 ‘갯벌, Get Better 캠페인’을 실시한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 이후 갯벌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개인 SNS에 갯벌에서 해양쓰레기를 줍고 버리는 인증샷과 "갯벌에서 OO을 발견하다" 문구 및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게재하면 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세내역은 해양환경공단 및 해양수산부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과 해양수산부, GS리테일 봉사단 30여명은 지난 31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중 한 곳인 전남 순천시 와온해변 일대에서 갯벌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유상준 해양보전본부장은 “인류의 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지키는 갯벌정화 캠페인에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수도권매립지공사, 안 입는 청바지 기부로 자원순환 실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임직원 등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청바지를 모아 새활용 기업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인천소재 4개 공공기관이 2020년 지역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구성한 ‘혁신 네트워크’의 ESG경영 활성화 공동사업으로 추진됐다.

공사에 따르면 기부한 청바지는 약 2,500벌로, 세탁 및 해체과정을 거쳐 가방, 컵받침, 카드지갑 등 새활용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공사 등은 향후 협력기금 2천만 원으로 해당 제품들을 구매해 인천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한다.

공사 등 4개 기관은 작년도 혁신 네트워크 공동사업으로 ‘버려지는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업체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다.

황인식 공사 경영기획처장은 “새활용 기업이 원자재인 폐섬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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