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줄이기...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1회용품의 환경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배달앱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1회용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회용품의 환경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배달앱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1회용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여러분은 쓰레기를 많이 버리나요? 최근에는 뭘 버렸어요? 다 쓰거나 더러워져서 버린 게 있으면 그게 뭐였는지 생각해보세요.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버리는 양을 줄이는 게 좋아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물건도 있고 여러 번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도 있습니다. 물티슈나 비닐봉투, 카페에서 음료를 담아주는 컵처럼 1번만 쓰는 것들을 ‘1회용’이라고 불러요. 반대로 한 번만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쓰면 그건 ‘다회용’이라고 불러요. 1은 숫자로 하나라는 뜻인데 ‘다’는 여러 번 이라는 한자에요.

혹시 요즘 배달음식을 먹어본 적 있나요? 집에서 만든 음식은 거실에 있는 그릇에 담아 먹지만 배달시킨 음식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그릇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 쓰는 그릇들이 바로 1회용입니다.

밥을 5번 먹는데 그걸 모두 1회용 그릇에 먹으면 쓰레기 5개가 버려지겠죠. 그런데 집에 있는 그릇에 담아 먹고 설거지를 하면 쓰레기를 안 버려도 됩니다. 컵도 그래요요. 카페에서 주는 1회용 컵으로 5번 음료를 마시면 5번 모두 버리지만 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버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지고 다니는 게 무겁고 귀찮을 수 있지만 그래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1회용 비닐봉투를 생각해보세요.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1회용 봉투에 담고 집에 와서 버리면 쓰레기가 많이 생기겠죠. 하지만 튼튼한 가방을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쓰면 비닐봉투를 버리지 않아도 괜찮고요.

환경을 보호하려면 쓰레기를 덜 버리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해요. 그런데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에너지를 쓰고 쓰레기가 버려질 수 있어요. 물건 만들 재료를 가져와 다듬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으로 가져가 전시하려면 그 과정에서 쓰레기도 나오고 전기도 쓰니까요. 그래서 그릇을 만들 때도 가방을 만들 때도 쓰레기는 생깁니다.

하지만 그릇이나 가방을 한 번 사서 오래 쓰면 어떨까요? 매일 1회용품을 쓰고 버리면 쓰레기가 많이 쌓이지만 만들어두고 오래 쓰면 그 기간 동안 쓰레기를 안 버려도 됩니다. 그래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많이 쓰는 게 좋아요.

요즘은 배달음식을 보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1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있어요. 한 번 쓰고 버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들도 가족들이 쓰는 물건 중에서 한번만 쓰고 버리는 게 뭔지, 그걸 다른 걸로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25회차는 1회용과 다회용에 관한 얘기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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