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기업 ESG 돕는 'ESG ON' 개발
그린수소 사업 강화하는 포스코홀딩스

이번 주 산업계에서도 다양한 ESG 경영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시스템은 기업들의 ESG 성과 관리 및 평가, 공시 대응까지 가능한 시스템 'ESG ON'을 론칭했다. 포스코는 그린수소 사업 강화를 위해 인도의 재생에너지 기업 그린코와 협력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 융복합에너지로 운영되는 스마트팜 '푸르메여주팜'과 푸르메여주팜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에 발달 장애인들을 고용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기업 ESG경영의 성과관리, 평가, 공시대응 등이 가능한 시스템 'ESG ON'을 론칭한 한화시스템. 사진은 기업 ESG 성과 분석 화면 예시(한화시스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업 ESG경영의 성과관리, 평가, 공시대응 등이 가능한 시스템 'ESG ON'을 론칭한 한화시스템. 사진은 기업 ESG 성과 분석 화면 예시(한화시스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화시스템 ‘ESG ON’ 론칭

한화시스템이 한눈에 기업 ESG경영의 성과관리, 평가, 공시대응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1일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ESG 경영 관리 시스템 ‘ESG ON’을 공식 론칭했다.

접속(ON)만 해도 ESG 대응이 한번에 가능하다는 뜻의 해당 시스템은 ESG 평가·공시에 필요한 광범위한 비재무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수시로 변하는 ESG 지표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한다.

실제 해당 시스템은 글로벌 대표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OGS)의 ESG진단 방법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기업이 속한 산업군 뿐만 아니라 기업별 특성을 반영하는 지표설정 및 변경 관리, 단일 기업 내 복수의 산업군에 대한 진단 평가, 다양한 외부 기관 지표와 비교분석 및 지표별 공시 가이던스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주요 기능으로 ESG 데이터 수집과 성과 평가 분석 등 ESG 경영관리 업무 전반 지원, 기업별 협력사의 ESG 수준 진단을 통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 국내외 주요 10개 기관 1000여개 지표 분석을 통해 설계된 ESG 진단 프레임워크 등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ESG ON에 접속해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ESG 종합점수부터 핵심 지표별 성과 현황을 타 기업들과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으며, 또한 관련된 외부 기관 지표도 동시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SaaS)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시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구축 서비스도 가능하다.

김현영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ESG ON 시스템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ESG 평가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지속가능성장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지원을 하게 돼 기쁘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한 눈에 개선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외부 ESG 평가 및 공시 대응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인도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그린코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일 인도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그린코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포스코, 인도 그린코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추진

포스코가 인도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그린코와 협력해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일 그린코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사는 인도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양수 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그린코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투자한 인도 내 재생에너지 2위 업체로, 재생에너지 설비규모가 7.2GW에 달한다. 그린코는 양수 발전을 통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최대 활용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그린전력을 공급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우수한 전력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에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 정부도 적극적인 수소 경제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어 대규모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포스코그룹으로서는 전략적인 생산 거점중 하나” 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국내 및 유럽지역에서 필요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우탐 레디 쿰밤 그린코 신재생에너지부문총괄은 “그린코는 재생에너지와 양수발전을 연계한 사업모델로 수소 생산에 필요한 그린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적정 사업부지를 연내 발굴한 후 그린수소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열린  ‘푸르메여주팜’과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 등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종합 준공식. 푸르메여주팜과 무이숲은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통의 장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일 열린 ‘푸르메여주팜’과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 등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종합 준공식. 푸르메여주팜과 무이숲은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통의 장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지역난방공사,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상생 실현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신재생융복합 에너지로 운영되는 스마트팜 ‘푸르메여주팜’과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한다.

지난 1일 한난은 ‘푸르메여주팜’과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 등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0년 9월 설립된 푸르메여주팜은 한난, 여주시, 푸르메소셜팜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된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현재 발달 장애 청년 39명이 태양광 등 신재생 융복합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열린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에서는 발달 장애인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푸르메여주팜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재료로 특색있는 매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이숲은 ‘다르지 않다(無異)’는 뜻으로, 장애, 성별, 나이, 인종 등과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한난은 푸르메여수팜에 2025년까지 중증장애인 67명을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무이숲을 통해 발달 장애 청년들의 직업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푸르메여주팜과 무이숲은 장애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터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푸르메소셜팜·여주팜이 주민 참여형 복합 문화공간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공존하는 상생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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