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31까지 열리는 '2022 글로벌 포럼'
ESG 전반에 대한 내용부터 환경주제까지 총망라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2022 글로벌 ESG 포럼'의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대한상공회의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2022 글로벌 ESG 포럼'의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대한상공회의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기업들이 ESG 관련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으로 관련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 그린텍소노미 등의 제도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후나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비용이나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ESG협회, 고려대ESG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2022 글로벌 포럼’이 29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됐다.

약 100여명의 ESG 전문가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이 잠가하는 이번 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SG 전반에 대한 내용부터 기후위기·생물다양성, 탄소중립·에너지·그린수소경제, 건축에너지·실내환경, 폐기물, 헬스케어, 토양·물·화학 사고 등 다양한 환경주제로 진행된다.

옥용식 글로벌ESG포럼 공동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ESG 관련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 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글로벌 ESG 포럼은 ESG 관련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ESG가 자본시장에서 자리잡아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 그린텍소노미 등의 제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ESG 평가 난립, ESG 워싱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ESG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ESG가 기업들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도 기후나 환경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단순히 비용이나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방수 LG솔루션 사장은 축사를 통해 “환경, 사회, 경제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ESG경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반기문 UN 사무총장(대한상공회의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반기문 UN 사무총장(대한상공회의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3일간 ESG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포럼, 오늘은?

포럼 첫째 날인 오늘은 ESG 전반에 대한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 시대에 있어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세계 시민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준성 LG ESG팀장은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발표했는다. 박준성 LG ESG팀장은 “LG의 경우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며, “LG의 ESG 방향은 ‘책임 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이다”고 밝혔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아머 아멜자데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의 역할 : 최근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머 아멜자데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는 ‘리스크 관리’에서 ‘영향 측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ESG 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주주활동, 포지티브 스크리닝 그리고 자산운용 프로세스 내 ESG요소 통합이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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