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바다의 관계,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날씨가 더워지면 바다도 함께 뜨거워질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날씨가 더워지면 바다도 함께 뜨거워질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가 사는 지구는 햇빛을 받으면 따듯해집니다. 낮에는 뜨거워졌다가 밤이 되면 식고 여름에는 조금 더 덥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날씨나 공기가 차갑죠. 요즘은 날씨가 덥지만 조금 있으면 시원해지고 추워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에요.

태양빛을 받아서 땅이 더워지면 뜨거운 열기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열기 중에 일부는 우주로 빠져 나가기도 하고, 온실가스에 흡수돼서 공기 중에 머물러 있기도 해요. 이렇게 지구를 따듯하게 감싸고 있는 기체를 온실가스라고 부릅니다.

이 기체가 없으면 지구가 너무 추워지고 너무 많으면 반대로 더워집니다. 그래서 적당히 있는 게 좋아요. 온실가스는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건 이산화탄소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숨을 쉬면 들이마실 때 산소를 마시고 내쉴 때 이산화탄소가 나와요.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땅 위에 있는 나무나 숲 그리고 식물이 그런 역할을 하는데 바다도 많은 탄소를 흡수해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구가 더워져서, 그러니까 온도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그 따듯해진 열 중 많은 양을 바다가 흡수했어요. 그러면 그걸 흡수한 바다는 어떻게 될까요?

바다 온도도 올라갑니다. 우리는 바닷물이 차갑고 시원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래요. 하지만 바닷물 평균 온도가 예전보다는 올랐대요. 날씨가 더워져서 지구에 열이 나면 그 열이 바다에도 영향을 미치고 온도가 올라간 바다에서 나온 열이 또 지구를 더워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더워지는 건 괜찮은데, 예전이랑 비교해봐서 너무 많이 더우면 안 됩니다. 자꾸 더워지면 남극이나 북극에 있는 빙하가 녹아요. 그곳에 사는 북극곰이나 펭귄들은 살 곳이 점점 줄어들고, 얼음이 너무 많이 녹아서 바닷물이 많아지면 바닷가 마을이나 섬나라들이 물에 잠길 수도 있어요.

실제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그곳에 살던 북극곰 숫자가 줄어들거나 북극곰이 먹이를 제대로 잡아먹지 못해서 굶주리기도 합니다. 사람은 더우면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 가서 바람을 쐴 수 있지만 북극곰은 살던 곳의 얼음이 사라지면 당장 몸을 숨길 곳이 어려울 수 있겠죠. 또 다른 얼음을 찾아서 멀리 떠나야 하는 일도 있고요.

탄소가 너무 많이 늘어나거나 날씨가 더워지는 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공기와 바다, 그리고 바다에 사는 동물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지구 날씨가 너무 많이 더워지지 않게, 에너지를 아껴 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23회차는 더워지는 지구와 바다의 관계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