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 협약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도입...자원순환 시스템 구축할 것”

SK텔레콤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유명관광지 우도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다.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유명관광지 우도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다.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명관광지 우도에서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이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진행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다. 현재 우도에서는 연간 630만개의 1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데 해당 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컵 갯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청정 우도 프로젝트’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와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행복커넥트 등이 힘을 모으는 협약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정 우도 프로젝트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우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실 때 다회용 컵 보증금(1천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통해 카페에 재공급된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관광객들은 ‘우도’에 있는 9개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 카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반납 및 수거를 위한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는 2023년까지 세척장도 우도내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50만명으로 관광객들이 우도내 180여개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3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업무협약 파트너들은 우도에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해양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서약을 맺을 예정이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홍보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친환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AI서비스 컴퍼니인 SKT는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통해 실효성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절감 성과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우도의 자원순환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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