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일회용 대신 다회용 봉투 전환 권장
빈폴,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 출시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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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유통가에서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일회용 봉투 사용 금지에 앞서 CU가 다회용 봉투 전환을 권장하고 나섰다는 소식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함께 호텔 내 플라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락앤락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며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했고 빈폴은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을 출시했다. 

◇ CU, 일회용 대신 다회용 봉투 전환 권장

CU가 올해 1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일회용 봉투 전면 사용 금지에 앞서 이달부터 다회용 봉투로 전환을 시도한다. CU는 지난주 점포 안내문을 통해 8월 1일부터 현재 사용 중인 일회용 봉투의 발주가 단계적으로 제한됨을 알리며 다회용 봉투의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CU에 따르면 점포의 일회용 봉투 재고 조절을 위해 모든 점포의 일회용 봉투의 발주를 1배수로 제한한 뒤 10월부터는 아예 발주 자체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3분기부터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봉투가 점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CU는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 봉투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점포에서 향후 시행되는 정책을 충분히 인지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 3분기 내로 종량제 봉투도 판매할 예정으로 다회용 쇼핑백 역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CU는 일회용 봉투 사용 금지를 앞두고 올 초부터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맹점 사전 교육과 대체안을 도입해 새롭게 변화되는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아코르와 객실 플라스틱 용품 PHA로 대체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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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와 함께 호텔 내 플라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최근 MOU를 맺고 국내 아코르 계열 호텔 객실 내 컵이나 비닐봉투, 빗이나 어매니티 용기 등을 PHA 소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 브랜드로 110개 국에서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1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고 가정·토양·해양 생분해 소재나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특정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산업 생분해 소재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엄격한 자체 기준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에서도 극소수인 PHA 상용화 기업이다. 특히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형 aPHA(amorphous PHA)를 대량생산 중인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호텔로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 락앤락,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락앤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락앤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락앤락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은 락앤락은 2022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응하고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락앤락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락앤락이 실천해 온 ESG 경영 활동과 비전, 향후계획 등이 담겼다. 락앤락의 ESG Story, 락앤락의 ESG Topic, 이해관계자가 신뢰하는 락앤락 등으로 목차가 구성됐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경영 실천’ 의지를 담아 전사적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국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고효율 전력 장치 설치, 재생에너지 도입 및 확대로 전력 소비 감축, 2031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재생 에너지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포장 및 배송 과정에도 환경영향 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김성훈 락앤락 대표이사는 “ESG 경영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생존 및 성공의 핵심 요건”이라며 “이해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락앤락의 실천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빈폴,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 출시

(빈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빈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빈폴이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을 출시했다. 빈폴은 지난 2016년부터 젊은 고객 층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에 가성비를 갖춘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인 그린빈폴을 운영해왔다. 여기에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는 ‘지속가능성’ 가치를 담아 새 단장한 것이다. 

빈폴에 따르면 그린빈폴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라인으로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패션’을 구현한다.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 오가닉 소재, 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하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 다운 충전재,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노동 환경과 인권을 존중하는 BCI(Better Cotton Initiative) 인증 면, 물 절약 워싱 등 환경에 친화적인 소재와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들로 구성된다.

그린빈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문몰 SSF샵 등 온라인 채널을 주력으로 하되 판매처를 확대, 여의도 더현대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타필드 고양·안성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은 메인 상품의 80% 수준으로 책정했다.

원은경 빈폴사업부장은 “올해부터 ‘그린빈폴’을 100% 친환경 상품으로 재정비해 빈폴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빈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한 의류를 통해 의식있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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