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 역량 모은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영역 확대하는 영풍
윤리경영 강화하는 JW 중외제약, ISO37301 인증 획득
KCC, 친환경 인증 받은 '숲으로퍼티 워셔블' 출시

위한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의 수소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비롯해 친환경 사업과 윤리경영 등 다양한 ESG 소식이 발생한 6월 첫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위한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의 수소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비롯해 친환경 사업과 윤리경영 등 다양한 ESG 소식이 발생한 6월 첫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6월의 첫 주인 이번 주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됐다. SK가스는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영풍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가 전략과제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로부터 탄소 저감형 배터리 원료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준법윤리경영시스템을 강화해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 국제 표준(ISO37301)’을 획득했으며, KCC는 환경부의 친환경 마크를 취득한 ‘숲으로퍼티 워셔블’ 제품을 출시해 수성 퍼티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6월 2일 3자 합작법인(JV) 계약서 체결식을 가진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2일 3자 합작법인(JV) 계약서 체결식을 가진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 사업 위한 합작사 설립한다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지난 6월 2일 3개 사는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5월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여기에 롯데케미칼과 별도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에어리퀴드코리아도 합류한 것. 3개 사는 수소 사업과 관련한 각 사의 역량 결집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착을 추구하고자 합작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 코리아가 45%:45%:10%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며,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공동으로 경영한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으로,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및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법인 설립 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부생 수소를 확보할 수 있고, 수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첫 사업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사가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는 12만 가구(4인가구 기준)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이다.

이후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블루·그린수소에서의 협력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며, 3개 사는 합작사의 성공을 위해 각 사가 보유 역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되어 향후 국내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SK가스도 그 동안 준비해온 수소 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수소 사회로 전환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풍 Green메탈캠퍼스에서 한 연구원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오른쪽 저울은 LFP 배터리 1차 파쇄물, 왼쪽 저울은 최종 분쇄물(영풍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풍 Green메탈캠퍼스에서 한 연구원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오른쪽 저울은 LFP 배터리 1차 파쇄물, 왼쪽 저울은 최종 분쇄물(영풍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영풍,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돌입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 중인 영풍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풍은 현재 상용화 기술이 전무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난 6월 2일 영풍은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가 전략과제인 ‘LFP 배터리로부터 탄소 저감형 배터리 원료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 건식 용융 재활용 담당 기업으로 참여해 오는 2025년까지 관련 R&D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기차 등에 사용한 뒤 수명이 다한 LFP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해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나 국내 자급률이 0% 수준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FP 배터리는 2차 전지인 리튬 계열 배터리(LiB)의 한 종류다. 값이 비싼 니켈, 코발트, 망간(NCM) 대신 저렴한 인산과 철을 양극재로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특히 다른 리튬 계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낮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은 점 등이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다. 최근 관련 기술의 개발로 낮은 배터리 효율 문제를 극복하면서 국내외 배터리 및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LFP 배터리의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중국의 일부 업체가 습식기술을 이용해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습식기술로는 리튬 외에 철, 인산, 흑연 등은 회수할 수 없어 경제성이 극히 떨어진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LFP 배터리의 수명(8~10년)이 다하기 전까지 사용 후 LFP 배터리의 적절한 처리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자원 낭비는 물론이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업에서 쌓은 친환경 재처리 기술인 ‘전략소재 순환기술’로 LFP 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2차 전지를 비롯한 각종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전기 용융로에 넣고 녹여 각종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 리사이클링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LFP 배터리의 양극재인 리튬과 음극재인 구리를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습식기술로는 회수가 불가능해 골칫거리였던 철도 슬래그 등으로 회수할 수 있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식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영풍이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이어 LFP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정부 정책과제 수행을 계기로 양산 체제를 조기에 가동해 2차 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표준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한 JW중외제약(JW중외제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제 표준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한 JW중외제약(JW중외제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JW중외제약, 컴플라이언스경영 국제 표준 인증 획득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3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 국제 표준(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4월 제정한 국제 표준 인증으로, 회사 경영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리스크 대응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ISO370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더욱 확장된 개념의 ISO37301 인증 획득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컴플라이언스 방침 제정, 컴플라이언스 매뉴얼 개발, 내부심사원 양성, 부서별 리스크 평가, 교육 훈련 등 준법·윤리경영 내실화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JW중외제약은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ISO37301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6월 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진행된 ‘제6회 JW 윤리의날’ 행사에서 진행됐다. JW그룹은 JW중외제약의 ISO37301 인증을 계기로 그룹 전체적인 준법경영시스템을 강화해 기업 신뢰도를 한층 더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세찬 JW그룹 준법경영본부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반 법규와 사규, 업무지침까지 준수하도록 하는 ISO37301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JW중외제약과 JW신약은 물론 다른 계열사에도 준법윤리경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그룹 차원에서 단 1건의 법 위반 사항이나 윤리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신약도 ISO37301 시스템 운영 효과성에 대한 1단계 심사를 마무리하고 인증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KCC가 출시한 친환경 수성 퍼티 '숲으로퍼티 워셔블' 제품(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가 출시한 친환경 수성 퍼티 '숲으로퍼티 워셔블' 제품(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KCC, 수성 퍼티 친환경 라인업 완성

최근 KCC는 석고보드, 콘크리트, 합판 등에 적용 가능한 내부용 퍼티 ‘숲으로퍼티 워셔블’ 제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KCC는 기존 제품인 ‘숲으로퍼티 내부용’과 ‘숲으로퍼티 외부용’에 이어 내·외부 겸용 제품인 ‘숲으로퍼티 워셔블’을 더하며 공사현장에서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는 KCC 수성 퍼티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에 출시된 숲으로퍼티 워셔블은 4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으며, 환경부 친환경 마크까지 취득함으로써 작업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KCC 수성퍼티 라인업 모두 친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숲으로퍼티 워셔블은 특수아크릴 폴리머와 무기질을 주성분으로 한 수성 퍼티로, 부착성이 뛰어나 도장작업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준외부용 수준의 내수성까지 갖추고 있어 습기가 많아 도장관리가 까다로운 화장실, 베란다, 다용도실과 같은 내부 공간과 외부 마감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급도장을 위해 필요로 하는 조인트 균열 및 홈 부위 메꿈작업용 또는 석고보드, 콘크리트 합판 등 도장부위를 평탄화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성을 갖췄다.

KCC 관계자는 “숲으로퍼티 워셔블 제품은 후속 도장되는 수성도료와의 궁합 등 작업성과 기능성이 좋을 것”이라며 “KCC의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으로 필요할 때 빠르게 공급 받을 수 있는 것도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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