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환경오염,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바다는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바다는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구를 푸른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바다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에요. 바다는 우리가 사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둘러싸고 있어요. 그래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파랗게 보이는 부분이 많죠. 이 넓은 바다에는 지구 생명체의 80%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데 많은 역할을 합니다. 바다 속에 사는 생물들은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해요. 그리고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대기의 열을 저장해서 기후위기 피해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바다가 요즘 바다가 위기에 빠졌어요. 지난 수십 년간 달라진 날씨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산성화, 어류 남획, 자원 채굴, 플라스틱 및 화학물질 오염 같은 이유 때문에 바다가 망가지고 있거든요.

해양생물 사는 곳이 오염되고 생물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요. 실제로 바다거북이나 상어 같은 해양생물 중엣 여러 종류가 지난 수십년 동안 숫자가 많이 줄었어요. 태평양참다랑어라는 물고기는 숫자가 너무 많이 줄어서 어업을 시작하기 이전 수준의 3%도 안 남았대요. 3%는 무슨 뜻이냐면 만약에 100마리가 있었으면 그 중에 3마리만 남았다는 얘기에요.

얼마 전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에서는 “인간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해양 지역은 없으며 그 중 상당 부분(41%)이 다수의 요인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어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인구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수산물을 예전보다 더 많이 먹으면서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많이 잡아 올린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농업이 발전하면서 가축 사료를 만들기 위한 어분이나 어유 수요도 늘어나요. 그래서 예전보다 수산물을 많이 건져 올리고 이 과정에서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이런 일은 오래전부터 문제였어요. 10년 전에는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 어족자원이 상업적으로 심각하게 남획되고 그로 인해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어종도 많다고 했어요 세계 어족자원 절반 이상이 지속가능한 수준 최대치까지 어획되고 있다고도 했고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바다에서 나는 자원을 아껴 쓰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15회차는 바다의 역할과 바다가 맞이한 위기입니다. 이 기사는 그린피스가 발간한 보고서 ‘위기의 바다를 위한 해결책, 해양보호구역’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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