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6월 2일까지 비건 팝업스토어 진행
‘비건라이프 그린테이블’에 5개 비건 브랜드 참여
고기 맛 나는 대체육부터 식물성 대체계란까지 다양

빨간날은 미뤄왔던 일을 하기 좋은 날입니다. 본지는 빨간날을 지구에 켜진 빨간신호로 보고 위기에 처한 지구를 위해 미루지 않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채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채식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생활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먹는 식사의 작은 부분만 바꿔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막 시작했거나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채식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비건 식탁을 차리는 데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비건 팝업스토어’입니다. [편집자주]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브랜드 ‘알티스트’ 제품.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브랜드 ‘알티스트’ 제품.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채식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비건 푸드가 식품업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식탁과 연결된다. 동물을 해치지 않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채식에 관심이 많다면 채식 제품만 모아둔 팝업스토어에 주목해보자. 채식이 낯선 사람들도 새로운 정보를 얻기 좋을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6월 2일까지 ‘지구를 살리는 건강학 식탁’을 테마로 다양한 비건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비건라이프 그린테이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약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건’은 트렌드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 우리 사회의 식(食)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진행되는 이번 ‘비건라이프 그린테이블’에는 대체육 활용 제품을 선보이는 ‘알티스트’를 비롯해 비건 스낵과 비건 간편식 등으로 잘 알려진 ‘올가니카’, ‘DJ&A’, ‘저스트 에그’ 그리고 글로벌 귀리 우유 브랜드인 ‘오틀리’ 등 총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대체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면에서 비건식에 관심이 많으면 방문해볼 만할 것이다.

먼저 다양한 대체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알티스트에서는 대체육을 활용한 ‘고기 대신’, ‘설탕 대신’, ‘한끼 대신’ 등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고기대신 비건 육포’, ‘고기 대신 식물성 참치’, ‘설탕대신 스테비아’ 등 상품도 판매한다. 

올가니카의 비건 스낵과 비건 간편식도 만나볼 수 있다. 올가니카는 비건 쿠키 및 스낵을 포함해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브라잇벨리’의 ‘플랜트 함박스테이크’ 등을 만들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랜트 왕교자’, ‘플랜트볼 카레라이스’ 등이 있다. 

호주의 내추럴 비건 스낵 브랜드 ‘DJ&A’ 상품도 준비돼 있다. DJ&A는 30여 개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다.  어린아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완두콩, 버섯, 감자, 망고 등 야채와 과일을 활용한 크래커와 칩 등을 판매한다. 

식물성 계란을 이용한 이색적인 비건 음식도 만날 수 있다. 녹두 등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계란 상품을 만든 저스트 에그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스크램블을 대체할 수 있는 ‘액상형’ 친환경 계란 상품과 오믈렛 등을 대체해 김밥이나 샌드위치에 사용할 수 있는 ‘패티형’ 친환경 계란을 선보인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 대비 탄소배출을 93%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귀리 우유 브랜드인 오틀리에서는 귀리 본연의 맛을 강조한 ‘오틀리 오트 드링크’와 오트 드링크에 초콜릿을 가미한 ‘오틀리 오트 드링크 초콜릿 맛’ 등을 판매한다. 기존 1리터 상품 외에 행사 기간 동안 저용량 상품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정상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비건 상품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은 매년 50% 이상 신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공법을 통해 고기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젊은 채식주의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가공식품팀장은 “비건 푸드는 새로운 식 문화를 넘어서 삶의 전반에 깊이 관여 하는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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