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자유지만...쓰레기 함부로 버릴 자유는 없다

공원 앞에 버려진 여행가방 (이한 기자 2022.5.5)/그린포스트코리아
공원 앞에 버려진 여행가방 (이한 기자 2022.5.5)/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어린이날. 서울 송파구 한 공원 앞 이면도로에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 공원 근처는 주택가여서 재활용품이나 쓰레기를 각자 건물 문 앞에 내놓는데 저곳은 건물과 떨어져 있다. 누군가 일부러 저기까지 들고 와서 놓아두었다는 뜻이다.

쓰레기를 버리려면 정해진 방법을 지켜야 한다.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구매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은 약간의 돈을 내고 처리기에 담거나 버릴 때 사용하는 스티커 등을 구매해야 한다. 대형 폐기물인 경우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야 한다.

‘트렁크’ 또는 ‘캐리어’라고도 부르는 여행용 가방은 플라스틱이나 고철 등 여러 재질이 혼합돼 있고 종량제봉투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커서 대형 폐기물로 신고 배출해야 한다. 지자체나 대행업체 등을 통해 신고하고 스티커나 확인증 등을 발급받아 배출해야 한다. 정해진 방법에 따르지 않고 그냥 버리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 제8조와 제58조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전하겠습니다.

성능 좋은 DSLR이 아닙니다. 그저 주머니에서 꺼내 바로 찍을 수 있는 폰카입니다. 간단하게 촬영한 사진이지만 그 이미지 이면에 담긴 환경적인 내용들, 또는 경제적인 내용을 자세히 전달하겠습니다. 101번째 사진은 버려진 여행용 가방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