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 현판식
대한민국 최고도(最高度)...기후변화 영향 분석 자료 기대

한라산 백롬담에 기후변화관측소가 운영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관측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산지역 식생 변화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라산 백롬담에 기후변화관측소가 운영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관측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산지역 식생 변화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라산 백롬담에 기후변화관측소가 운영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관측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산지역 식생 변화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주도 수자원 관리 방향 및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9일 국립기상과학원과 협업으로 대한민국 최고도(最高度) 한라산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 지정 및 운영을 기념하기 위해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협조로 한라산 내 조릿대 시험연구지와 구상나무 군락지 고사 현황도 점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의 기상관측자료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라산 정상 기상관측자료를 추가해 제주도의 해안부터 정상까지 고도별 입체적인 기상관측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제주도의 국지적인 위험기상 예측 능력을 높여 예보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한라산 정상 기상관측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연구기관에 공유해 한라산 구상나무 등 고산지역 식생 변화 및 기후변화 영향 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고지대 적설과 제주도 지하수 함양량의 상관관계 분석자료로 활용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주도 수자원 관리 방향 및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선봉에 있는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를 운영함으로써, 탄소중립 정책, 신재생에너지, 제주도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및 참고자료로 활용되어 제주도민의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고, 제주도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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