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지키는 친환경 CSV 활동 전개”
훼손된 자원 복구...평화의 숲 조성한 동아ST
환경과 소비자 함께 배려한 친환경 포장재
지구 지키는 라벨...친환경 가치 확산하는 동아오츠카

동아쏘시오그룹은 의약품을 비롯해 음료와 물류, 전산 및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가진 그룹이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계열사로는 동아제약과 동아오츠카 등이 있다. 사진은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동아쏘시오그룹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쏘시오그룹은 의약품을 비롯해 음료와 물류, 전산 및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가진 그룹이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계열사로는 동아제약과 동아오츠카 등이 있다. 사진은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동아쏘시오그룹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쏘시오그룹은 의약품을 비롯해 음료와 물류, 전산 및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가진 그룹이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계열사로는 동아제약과 동아오츠카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간하고 있다. 2020년 통합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2021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홍보,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대회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보고서에서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사회 문제에 동참하고 해결하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환경 경영 관련 내용을 아래 소개한다.

◇ “지구환경 지키는 친환경 CSV 활동 전개”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생명 존중, 인간 존중, 그리고 환경 존중의 신념을 바탕으로 지구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CSV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제품 개발과 생산에서부터 사용과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씩 짚어보자. 이들은 보고서에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내용을 소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9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론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경향을 고려한 캠페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본사에 위치한 사내 카페 매장 내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가 사라지고 개인용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이 의무화됐다. 보고서는 “연간 사용되는 약 45만 개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사무실 내에 종이컵과 개인용 쓰레기통이 사라진다. 개인용 쓰레기통을 없애는 이유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페에서 사내로 영역을 확장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의 마지막 단계는 생활 속 플라스틱 제로다.

보고서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실천 서약과 인증을 통해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1분기 캠페인 시행 범위를 사내 카페에서 사무공간까지 넓혀 사내에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수거를 위한 통을 비치했고 카드 뉴스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도왔다.

보고서는 (발간 당시 기준으로) “2분기에는 자원회수 로봇과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에너지(물, 전기) 관련 캠페인으로 확대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3분기부터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의 전사적 확산을 위해 사내 공지 및 포스터 부착 등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실시할 것이며, 이러한 활동을 모든 그룹사 및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동아제약은 재활용 효율 높이기 위해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동아제약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제약은 재활용 효율 높이기 위해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동아제약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훼손된 자원 복구...평화의 숲 조성한 동아ST

보고서에는 평화의 숲 조성 사업 관련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ST는 환경경영을 통해 기업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환경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환경경영 일환으로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평화문화광장에 ‘평화의 숲’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분쟁과 갈등으로 훼손된 접경지역의 자연을 복구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였다. 약 10,000m2 규모 유휴지에 해당 지역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3,000여 그루의 소나무, 느릅나무 등을 심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보고서에서 산림탄소센터 탄소흡수 운영 표준 기준을 인용해 “평화의 숲은 향후 30년간 약 35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원군과 협력해 평화의 숲을 학생과 관광객 등을 위한 생태·역사·안보 교육을 실시하는 공간으로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8년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의 숲’ 조성 사업,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교실’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찾아 복구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환경보호 활동이 사회적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 소비자 함께 배려한 친환경 포장재

친환경 포장재 확대 관련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2018년 환경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라벨 및 마개를 비중 1 미만의 합성수지로 사용하며 물에 잘 녹아 쉽게 용기와 라벨이 분리되는 수분리 접착제 사용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동아제약은 보고서를 통해 “개선 대상 제품 179개 중 89.4%에 해당하는 160개 제품을 개선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노력은 재활용산업의 보호와 육성, 나아가 자원순환사회의 구축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수분리 무색 페트 사용을 확대했고, 가그린 브랜드 용기를 모두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률 개선을 위해 에코라벨 도입을 검토했다. 또한, 2020년 5월 친환경의 가치를 담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을 출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R(Reduce, Reuse, Recycle) 콘셉트가 적용된 이 패키지는 재활용된 펄프로 만들어졌으며 토이 백 형식이어서 장난감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미니막스의 펄프 몰드 패키지는 재활용된 지류를 액화해 성형하는 기법으로 제작됐는데, 동아제약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업체를 통해 이를 생산함으로써 자원의 재사용을 늘리고 무분별한 원자재의 사용을 줄인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간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공급해오던 박카스 비닐봉지를 2020년 7월 재생용지를 사용한 크라프트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이들은 “전국 약국에 한 달간 약 550만 장의 박카스 비닐봉지가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이봉투로 교체시 기존 대비 제작비용이 3배가량 증가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오츠카가 도입한 친환경 업무차량. (동아오츠카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오츠카가 도입한 친환경 업무차량. (동아오츠카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지구 지키는 라벨...친환경 가치 확산하는 동아오츠카

이들은 보고서에서 동아오츠카 역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013년부터 음료업계 최초로 친환경 라벨인 ‘블루라벨’을 도입하는 등 포장재 재질 구조 개선 행보를 보여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라벨은 기존 라벨이 접착제로 부착돼 있어 분리나 재활용이 어려웠던 것과 달리 절취선을 넣어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친환경 라벨이다. 캠페인 론칭 이후 2020년 말까지 블루라벨 캠페인을 통해 분리배출된 페트병의 수는 약 6억 개에 달한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동아오츠카는 매해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 메시지와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에는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한 블루라벨 캠페인을 전개해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환경을 위한 소비자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장려했다.

이와 더불어 포카리스웨트 생산공정에 ‘O-핫 팩(Hot Pack)’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품생산 과정에 있어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페트 생산과 충진을 한 라인 안에서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페트를 별도로 구매해 충진하던 기존 방식 대비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페트 경량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트 경량화는 페트 사용량 감축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3년간 탄소 배출을 약 2,059톤 줄였다.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고려하면 소나무 41만 1,000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1번째는 사업 전 과정에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인류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동아쏘시오그룹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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