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업 넷마블, 첫 번째 ESG보고서 최근 발간
신사옥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 효율적으로 쓰고 전력피크타임 과부하 줄인다”
환경경영 3대 원칙...에너지 효율·재활용 확대·환경 소통
“용수와 폐기물 줄이고 친환경 이벤트도 적극 진행 중”

넷마블이 최근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 계획 등을 담은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넷마블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ESG 보고서를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 계획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넷마블 주주총회 모습. (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이 최근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 계획 등을 담은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넷마블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ESG 보고서를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 계획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넷마블 주주총회 모습. (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이 최근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 계획 등을 담은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넷마블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ESG 보고서를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2021년 활동 성과를 담은 두 번째 ESG 보고서는 연내 공개한다.

넷마블은 최근 친환경 신사옥을 구축하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권영식 넷마블 CEO·ESG경영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넷마블 신사옥에 대해 “친환경적이며 생태친화적인 신사옥을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시공까지 기술적·환경적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 신사옥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 신사옥 G-Tower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건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자재 선정부터 설계 계획까지 많은 노력이 투입됐으며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태양광, 연료전지, 지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아울러 친환경 인증 제품 및 재활용 가능 자원을 사용해 신사옥 건축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사옥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생태면적률 확보 등을 통해 구성원의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약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 신사옥은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그린 1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신사옥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7.27%를 충당하도록 설계됐다. 도심 속 신사옥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연료전지 시스템, 지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라 연간 약 6,334tCO2eq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사옥 주변 환경은 많은 인구가 생활하기 위한 도로와 시설물, 사무실,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 많다. 넷마블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넷마블은 자연 생태적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조경면적, 공개공지 및 생태면적률을 법적 요구사항 이상의 공간을 확보했다. 옥상에는 바닥면적 180㎡의 육생비오톱과 약 99㎡의 수생비오톱 등 생태환경을 조성했다.

친환경 출퇴근 문화를 위해 신사옥에는 약 26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었고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전용주차구역 운영하며 전기차 충전설비(주차구역 단위 급속 12개소, 완충 9개소)를 설치했다. 넷마블은 보고서에서 “친환경 출퇴근 문화 확산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자동차를 위한 전용주차구역 및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 효율적으로 쓰고 전력피크타임 과부하 줄인다”

보고서는 신사옥의 환경적인 고려에 대해 여러 분야에 걸쳐 자세히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건물 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했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 등을 설치해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으로 운영하도록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신사옥은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적외선은 반사시키는 고성능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해 열에너지 소비량을 줄였다. 로이복층유리는 로이유리와 복층유리의 성질을 활용해 열의 유입과 방출을 줄이고 결로현상도 줄여주는 등 단열성능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피크타임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공간 특성에 따라 전기히트펌프 ‘EHP’와 지열 등 공조시스템을 설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 신사옥은 전기 이외의 냉방 설비용량이 공공기관 관련법 기준(60%)보다 높은 83.3%의 비율을 차지한다. 외부 공기에 의한 실내 온도 영향(콜드 드래프트 현상 등)을 줄이기 위해 외주부(창측)에도 냉난방 시설을 설치해 외부 공기로 인한 열손실을 줄여 에너지 절감 효과에 기여하고 있다.

넷마블은 보고서에서 “건물 옥외 및 옥내 조명은 100% LED로 설치해 전력 소모량 감소와 조명 폐기물 절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기전력 자동 차단장치(71.5%)를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신사옥 건설 시 생산, 수송, 시공, 폐기과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에너지양을 고려해 환경부하가 적은 고효율 기자재 및 KS인증자재와 친환경 기자재를 사용했다”고도 밝혔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게임 마케팅 기획시 환경 가치를 고려함으로써 유저들의 환경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지타워 준공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쌀 2200포를 기부하던 당시의 모습. (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은 “앞으로도 게임 마케팅 기획시 환경 가치를 고려함으로써 유저들의 환경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지타워 준공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쌀 2200포를 기부하던 당시의 모습. (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환경경영 3대 원칙...에너지 효율·재활용 확대·환경 소통

환경영향 최소화 노력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게임 용량 증가, 5G 시대 데이터 사용 증가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넷마블은 2021년 ‘환경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환경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전략은 에너지 사용량 감축,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친환경 제품 사용 확대, 재활용률 향상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전략이다. 넷마블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3가지 세부 전략 방향을 세웠다.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사용 전력원 전환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재활용률을 높이며,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넷마블의 환경가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신사옥의 친환경 사업 실행 조직인 타워TFT를 신설했고 2021년에는 ESG경영실을 신설해 환경경영의 기획 및 운영을 강화했다. ESG경영실은 매년 초 환경 목표 수립, 관리 역량 강화 사업, 환경 시설 투자 계획 및 구성원 환경교육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 “용수와 폐기물 줄이고 친환경 이벤트도 적극 진행 중”

친환경 경영 활동 관련 내용도 담겼다. 넷마블은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 소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중앙 제어형 조명 시스템을 구축해 구역별로 조명을 조절하고 있으며 퇴근 시간 이후 일 2회(20시, 24시) 고정적인 OFF 타이머를 설정해 필요 구역 외 불필요한 전력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2021년 현재 BEMS를 활용해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건물 안정화 기간을 고려해 만 1년간의 데이터를 수집 후 에너지 사용량 기준을 도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야간 엘리베이터 운행 대수 조정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신사옥에 중수도와 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해 용수 사용량과 하수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조경용수, 화장실, 주차장 등에서 중수도 및 빗물처리 후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수도를 활용해 2021년 말 기준 약 92만 5,000L의 용수 사용량을 줄였다. 변기와 세면대, 샤워기 등은 절수형 제품을 사용해 사용량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일반 지정 폐기물은 위탁처리 업체를 통해 재활용·소각·매립 등 유형별로 처리하고 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의 원 배출자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유도한다.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텀블러 사용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넷마블은 “구성원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환경 캠페인과 환경 관련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에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를 대상으로 ‘에코 스마일(Eco Smile)’ 환경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게시 숫자에 비례해 넷마블이 국제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게임 마케팅 기획시 환경 가치를 고려함으로써 유저들의 환경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0번째는 최근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전략을 위한 3가지 원칙을 밝힌 넷마블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