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기후위기...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달라지는 날씨가 인류의 건강과 삶을 위협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달라지는 날씨가 인류의 건강과 삶을 위협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가 사는 지구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자동차, 그리고 공장이나 이곳저곳 많은 장소에서 나오는 탄소가 대기 중에 너무 많이 쌓여서 지구가 더워져요. 더운 공기는 남극이나 북극 빙하를 녹이고, 바뀐 온도와 기압 때문에 날씨도 달라져요. 큰 비가 많이 내리고 평소보다 더 덥거나 많이 춥거나 날씨가 건조해서 큰 산불이 나는 것들도 그런 이유에요.

날씨가 예전과 달라지는 걸 기후변화라고 불러요. 기후는 날씨라는 뜻이고 변화는 달라진다는 뜻이거든요. 달라진 날씨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요즘은 ‘기후위기’라고도 불러요. 날씨 때문에 큰일 났다는 의미죠.

날씨가 달라지면 왜 위험할까요? 미국 칼럼니스트가 쓴 <2050 거주불능 지구>(추수밭)라는 책을 보면 이런 얘기가 잘 나와요. 책에는 지구 기온이 2도 올라가면 극지방 얼음이 녹고 세계 인구 중에 4억명 이상이 물 부족 현상을 겪는다고 적혀 있어요. 적도 지방 주요 도시는 사람이 살기 어려워지고 어떤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고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3도 올라가면 남부 유럽에 비가 적게 와서 가뭄에 시달리고 중앙아시아 지역도 비가 안 오는 기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진대요. 아프리카 북부 지방도 건조한 날씨가 더 심해질 수 있고요. 큰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위험하지만 비가 오랫동안 안 와도 문제인데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바다 건너 먼 나라들만 위험해지는 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환경부나 기상청 같은 곳에서도 날씨가 자꾸 달라지면 앞으로 벼 생산이 줄어들고 사과를 재배하는 곳이 점점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어요. 무더위가 지금보다 늘어나고 날씨가 더울 때 주로 생기는 병이 있는데 그런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요.

그러면 우리나라 날씨는 정말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을까요? 요즘 날씨를 보면 정말로 그래요. 우리나라 작년 연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지난해 5월에는 날씨 관측한 이래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대요. 그러니까 옛날 5월들과 비교해서 작년 5월에 비가 제일 많이 왔다는 뜻이에요.

여름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걸 ‘장마’라고 부르는데요 작년에는 평소보다 장마가 짧았어요. 그런데 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년 동안 내린 빗물 양은 예전이랑 비슷했대요. 그리고 작년보다 바로 1년 전인 2020년에는 장마가 아주 길었거든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날씨가 너무 들쭉날쭉 심하게 바뀐다는 뜻이에요. 이런 것도 기후변화 그러니까 기후위기를 나타내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날씨가 너무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07회차는 달라진 날씨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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