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분리배출 방법...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가전제품(폐가전)은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해서 버릴 수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가전제품(폐가전)은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해서 버릴 수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여러분은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나요? 비닐로 된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고 플라스틱이나 종이는 비슷한 것들끼리 따로 모아서 분리수거(분리배출)하잖아요. 동네마다 재활용품 내놓는 날이 다 정해져 있고요. 여러분 집은 언제 내놓나요? 읽어주는 환경뉴스 기사를 많이 보면 쓰레기에 관한 정보를 잘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플라스틱이나 쓰레기만 버리는 건 아니에요. 살다 보면 다 쓴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버려는 경우도 있고 TV나 냉장고도 새로 사고 버리는 날이 있죠.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을 버릴 수도 있고요. 이런 가전제품은 어떻게 버리면 될까요?

원칙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종량제봉투를 사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때도 돈이 필요해요. 하지만 재활용품은 그냥 내놓을 수 있죠. 그것처럼 가전제품(폐가전)은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해서 버릴 수 있어요.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큰 물건은 1개만 버려도 신청할 수 있고 밥솥이나 모니터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것들은 5개 이상 모이면 돈을 내지 않아도 무료로 가져갑니다. 동네 주민센터 등에 소형 가전 전용수거함이 있으면 거기에 갖다 놓아도 괜찮아요.

컴퓨터 부품에는 구리나 금 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따로 잘 모아 버리는 게 중요합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저런 자원을 제대로 재활용 할 수 없고 함부로 땅에 묻으면 중금속 같은 것들이 땅이나 물을 오염시킬 수도 있으니까 꼭 따로 모아서 버리는 게 좋아요.

노트북 같은 컴퓨터를 우리집에 와서 가져가거나 버리는 대신 약간의 돈을 주고 그걸 사는 사람도 있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가전제품에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금속자원이나 부품이 있고 고쳐서 다시 쓸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가져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전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한 회사에 연락해서 다 쓴 제품을 가져가라고 요청할 수도 있어요. 버려지는 것을 줄이고 재활용과 자원순환이 잘 되도록 법으로 의무를 만들어 놨거든요.

오래 쓰고 망가져서 이제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은 저렇게 내놓으면 되는데, 고장나지 않고 오래 쓰지도 않아서 작동이 잘 되는 컴퓨터는 다른 사람에게 기부할 수도 있어요. 컴퓨터가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줘도 되고 기부단체를 검색해서 기부해도 좋습니다. 버리려는 물건을 전부 받아주는 건 아니니까 미리 물어보고 기부하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06회차는 폐가전 분리배출 관련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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