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세계 물의 날, UN이 1992년 선포
환경부, 기념식서 통합물관리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 공유

환경부가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앞으로의 물관리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앞으로의 물관리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앞으로의 물관리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유엔(UN)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

환경부는 22일 열린 2022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위한 4가지 키워드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올해 물의 날 주제는 '하나 된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세계 물의 날을 통해 소중한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깨끗한 물을 널리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이 탄소중립과 경제적 가치 창출의 핵심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UN이 1992년 선포

UN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

UN은 이보다 앞선 1960년대부터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UN은 1965년부터 국제 수문 10개년 사업을 벌여 세계 수자원의 개발과 관리방안을 조사하고, 1967년에는 세계 물 평화회의를 개최했다. 

1972년 민간환경회의 개최 이후 1977년 수자원회의를 열면서 국제 음용수 공급 및 위생설비 보급 10개년 계획을 실시했다.

이후 2003년, UN은 세계 물의 해를 마감하면서 12월 23일 제 58차 유엔총회에서 2005~2015년을 생명을 위한 물행동 10개년(International Decade fo Action Water for Life, 2005~2015)으로 선포했다.

‘생명을 위한 물’ 행동 10개년은 제 13회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인 2005년 3월 22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모든 차원에서 물 관련 이슈와 프로그램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물 관련 개발 활동에 여성을 참여시키도록 노력한다. 여기에 의제 21(Agenda21), 유엔새천년선언(UN Millennium Dedaration)등에 포함된 국제적 물 관련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22년 하천관리일원화 이후 환경부의 물 관리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올해 1월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22년 하천관리일원화 이후 환경부의 물 관리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물관리 일원화,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물 누리도록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1일을 ‘물의 날’로 지정했고, 이후 UN에 따라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을 정부 행사로서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 물의 날 주제는 '하나 된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인데 환경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모든 형태의 물을 포괄적으로 관리해 자연과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환경부는 올해 1월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22년 하천관리일원화 이후 환경부의 물 관리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한다. 

환경부는 올해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물관리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수립 △먹는 물 수질을 실시간 관리하는 스마트 상수도 구축 △유기성 바이오에너지 등 수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로 실현하는 탄소중립 등의 정책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정책 성과를 통해, 환경부는 '새로운 물의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을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AI로 물관리하고, 물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한다

환경부가 물관리를 통해 추진하는 중점 목표는 △인공지능·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실시간·통합·집중·원격 관리  모두가 혜택받는 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물 구현 △국내 물산업의 미국·유럽시장 진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다.

먼저, 환경부는 홍수·가뭄과 같은 물 재해와 댐·하천 시설을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예측 관리, 실시간 관리, 원격 관리, 통합·집중 관리를 실현한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홍수 예보를 2025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신속한 예보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2027년까지 5대강 유역의 댐과 하천 정보를 디지털상에 구현해 홍수와 가뭄도 사전에 예측·대응한다.

또한, 취수장과 정수장, 하·폐수처리장 뿐 아니라 각 시설의 말단까지 물의 수량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한다. 전국 161개 지자체와 31개 광역 취수장, 43개 광역 정수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상수도 관리 체계를 내년까지 완성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명품하천 조성,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물 배분·조정 기반을 마련한다. 수도 사업 통합 추진 등으로 물 서비스 격차도 해소한다. 모든 생명이 물의 혜택을 두루누리는 상생 공존을 위해 하천의 연속성·자연성 회복도 시도한다.

특히, 탄소중립 사회 이행에 기여하는 물 관리를 구현하기 위해 물 관련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하천 주변 탄소흡수원 조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하천관리 업무의 이관을 계기로 물관리일원화 체계가 완비됐다"며, "물 관리와 정보통신·디지털기술의 접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물 관리를 실현하고, 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재해의 사전 예방으로부터 물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누리고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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