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는 일...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서울 한 놀이터에 버려진 쓰레기의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한 놀이터에 버려진 쓰레기의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여러분은 밖에 나가 노는 걸 좋아하나요? 날씨가 추우면 집 안에 머무는 날이 많고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해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놀이터나 공원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 여러분은 밖에 나가면 주로 뭘 하고 노나요?

밖에서 놀 때 혹시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본 적 있나요? 과자나 음료수 봉지가 버려졌거나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커피를 마시고 그냥 버리고 가는 사람을 본 적은요? 공원이나 놀이터 의자에서 음식을 먹고 안 치운 사람을 본 적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이 뭘 먹고 그냥 버린 적은 없나요?

밖에 쓰레기통이 있으면 거기다 버려도 됩니다. 그런데 쓰레기통이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쓰레기를 버릴 때는 정해진 방법이 있고 (종량제봉투를 사서) 돈도 내야 하고,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품은 비슷한 것끼리 모으거나 더럽지 않게 깨끗한 상태로 버려야 되거든요. 그런데 바깥에 놓아둔 쓰레기통에는 사람들이 깨끗하게 분리하지 않고 함부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뭐냐면, 쓰레기통이 없으니까 버릴 게 있어도 집이나 다른 곳으로 가져와서 제대로 잘 버려야 하는데 그냥 공원이나 놀이터에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여러분이 놀다 주위를 둘러보면 버려진 쓰레기가 많은거예요. 어쩌면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친구들이 버렸을 수도 있죠.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면 치우기도 어렵고 제대로 치워지지 않으면 그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흩어지다 강이나 바다로 흘러갈 수도 있어요. 눈으로 보기에도 더럽고 버려진 쓰레기 조각을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거나 동물들 다리나 목에 쓰레기 조각이 감겨 다칠 수도 있고요.

만약에 밖에서 뭘 먹고 봉지나 컵을 버려야 하면 불편해도 잠깐 가지고 있다가 집으로 가져오세요. 집에는 쓰레기통도 있고 재활용품 수거함이 있으니까 거기에 버리세요. 플라스틱 그릇 같은걸 버릴 때는 물로 한번 씻고 비닐은 비닐끼리, 종이는 다른 종이랑 같이, 그리고 플라스틱도 함께 모아서 버리세요. 놀이터에는 버리지 말고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02회차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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