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로 ESG 스타트업 육성 중
기술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나서고 있는 SK텔레콤
기대를 모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시너지

SK텔레콤과 국내외 기업∙기관 등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출범한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가 지난해 추진한 'ESG 코리아 2021’의 육성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기 스타트업 공모를 시작했다. 사진은 'ESG 코리아 2021’ 육성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온라인 워크샵 화면(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과 국내외 기업∙기관 등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출범한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가 지난해 추진한 'ESG 코리아 2021’의 육성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기 스타트업 공모를 시작했다. 사진은 'ESG 코리아 2021’ 육성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온라인 워크샵 화면(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ESG 실천을 위한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T는 지난해부터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얼라이언스을 구축하고, 사회문제 해결 관련 프로그램을 2년 연속 추진하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다. 

또한 SK텔레콤(이하 SKT)는 대형 산불시 발생하는 통신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강원도와 ‘산불 대비 비상통신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2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등기 임원 신분으로 SKT의 회장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경영이념으로 SK그룹의 ESG 경영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색체가 SKT의 녹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 동참해 'ESG 코리아 2021'을 통해 ESG 스타트업을 발굴욱성한 SKT.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통해 ESG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 제공)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 동참해 'ESG 코리아 2021'을 통해 ESG 스타트업을 발굴욱성한 SKT.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통해 ESG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 제공)

◇ ESG 스타트업 키우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지난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SKT와 국내외 기업·기관 등이 모여 출범한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가 ‘ESG 코리아 2021’을 마무리하고 2기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SKT,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 교육기관 및 투자사 등 11개사로 출범한 얼라이언스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ESG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ESG 코리아 2021’을 추진했다.

얼라이언스는 ESG 코리아 2021를 통해 총 14개사의 ESG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고, 그 결과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 투자유치 6개사(총 100억원), 사업 연계 3개사(9개사 검토 중)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VR·AR·MR)과 AI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 ‘마블러스’는 학습결손 및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SKT와 카카오가 공동 조성한 ESG 펀드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으며, 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솔루션 개발기업 누비랩 등 5개사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받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SKT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투자사·연구기관 등이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멘토링과 경영 인프라 등을 적재적소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ESG 코리아 2022’를 추진한다. 얼라이언스는 4월 3일까지 SKT의 트루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원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받아 최대 15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5월부터 6개월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올해부터 기존 11개사에서 21개사로 확대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을 통해 ESG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지영 SKT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ESG 코리아 2021’이 뛰어난 육성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SK그룹 참여가 대폭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ESG 스타트업의 성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와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비상 통신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SK텔레콤(SK텔레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강원도와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비상 통신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SK텔레콤(SK텔레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사회문제 해결 통해 ESG 실천하는 SKT

이처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ESG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SKT는 스스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10일 SKT는 강원도와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비상 통신체계 구축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한 TV유휴대역 주파수(이하 TVWS) 중계 장비와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를 영동지역 6개 시·군 소방차에 설치해 화재현장의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로 휴대전화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화재 진화 과정에서 안전문제로 재난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대형산불 상황에 대비한 기술적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강원도는 특히 TVWS를 기반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휴대전화 통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SKT와 함께 모색해 왔다. TVWS는 디지털TV 방송대역 중 방송 채널 사이의 간섭을 막기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도달 거리가 10~15Km로 길고 투과율이 높아 대형 산불 발생 지역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다.

SKT는 올해 내 강원도 TVWS에서 휴대전화 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품질 검증을 실시하고,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이하 펨토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와 강원도는 속초시 등 영동지역 6개 시군 소방차 50여 대에 펨토 장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2024년까지 구조대원 및 이재민 대상 휴대전화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새롭게 구축하는 긴급통신체계를 통해 산불 피해를 줄이고 도민들의 안전까지 지키는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렬 SKT CSPO는 “이번 협력은 SKT의 기술력을 통해 재난상황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대형 화재 등 재난상황에서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T, ICT 사업 혁신과 ESG 동시에 노린다

한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SKT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의 무보수·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사회적 가치’를 경영 이념으로 SK그룹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 경영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SKT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ICT 사업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의 조력자로 나선 상황”이라며 “과거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 베터리, 수소, 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SKT뿐만 아니라 SK그룹 전반의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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