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기온 상승...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기상청은 2021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상청은 2021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요즘 날씨가 춥죠? 여름에는 더웠는데 겨울이 되니까 추운 날이 많아졌어요. 지구가 뜨거워지고 날씨가 더워져서 큰일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여름에 좀 더워도 겨울에는 다시 춥거나 또 시원해지니까 괜찮은 것 아닐까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지금 날씨가 춥다고 괜찮은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정말로 지구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거든요.

기상청이라는 곳이 있어요. 내일 날씨가 어떨지 미리 알려주는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날씨에 대한 것들을 연구하거든요. 예전에 우리나라 날씨가 어땠는지, 요즘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도 기상청에서 연구해요.

기상청에서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작년(2021년) 우리나라 평균 온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대요. 온도가 높다는 건 따듯하거나 덥다는 뜻이고 낮으면 시원하거나 차갑다는 뜻이거든요. 기상청은 50년 전부터 우리나라 전국 여러 곳의 날씨를 기록하고 자세하게 조사했는데 그 50년 중에서 작년 온도가 두 번째로 높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요. 여러분은 지금 몇 살이에요? 그러면 3년 전에는 몇 살이었어요? 바로 그 3년전, 2019년에는 온도가 역대 세 번째로 높았어요. 그리고 가장 높았던 게 2016년이에요. 조사한 기간이 50년인데 온도가 제일 높은 해 1~3등이 전부 최근에 몰려 있어요.

기상청은 연평균기온이 높은 10개를 뽑아보면 그 중에서 6개가 최근 10년 안쪽이라고 했어요. 여러분이 태어나서 살고 있는 요즘이 예전보다 온도가 높아졌다는 얘기죠. 유럽에서도 작년 평균 온도가 예전보다 높다고 발표했어요.

날씨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한 것도 걱정입니다. 작년 1월에는 매우 춥다가 갑자기 따듯해지기도 했고, 2~3월은 옛날 2~3월보다 훨씬 따듯해서 꽃이 너무 일찍 피어났어요. 서울에는 벚꽃이 평소보다 15일이나 빨리 폈는데요, 이건 지난 100년 사이에 가장 빨리 핀 날짜입니다. 5월에는 이틀에 한번씩 비가 내렸고 가을에는 또 따듯하다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이렇게 날씨가 이리저리 널뛰면 채소나 과일이 잘 안 열리기도 하고 사람이나 동물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지구 평균 온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죠. 그러니까 여러분도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00회차는 더워지는 날씨에 대한 얘기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