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시행 중
최초 가입시 5000원 지급...연간 최대 7만원 혜택
5월부터 적립금 확인하고 수령 가능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되고 있다. 마트 등에서 전자영수증을 받거나 리필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리필하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래픽: 최진모 기자,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되고 있다. 마트 등에서 전자영수증을 받거나 리필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리필하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래픽: 최진모 기자,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1월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되고 있다. 마트 등에서 전자영수증을 받거나 리필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리필하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천행동에는 전자영수증 이용, 리필스테이션에서 리필하기,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선택,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상품 구매, 미래세대 실천 등 6가지가 있다.

종이영수증의 경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를 전자영수증으로 받게 되면 매년 12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해에 발급되는 종이영수증만 128억 건으로 이로 인해 연간 2만2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종이영수증은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니 더 아깝게 느껴진다.

이를 전자영수증으로 받게 되면 1회당 100원씩 적립돼 연간 최대 1만원까지 실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 롯데,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채널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종이영수증 받기 외에 리필스테이션을 통해 세제나 화장품을 소분해서 구매해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빈 통을 가져가서 필요한 제품을 리필하면 1회당 2000원을 적립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포인트 지급액은 1만원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아로마티카, 알맹상점, 이니스프리, 지구샵 등 여러 리필스테이션이 참여하고 있다. 

음식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배달시킬 수 있다. 배달앱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경우 1회당 1000원, 1년에 최대 1만원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제도에 가입한 배달앱은 ‘요기요’와 ‘배달특급(경기도)’ 두 곳이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은 다회용기 시스템을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어서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없다. 

이밖에 쏘카, 그린카, 피플카 등 차량 공유업체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등 무공해차를 대여하면 1회당 5000원, 1년에 최대 2만5000원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도 1회당 1000원씩, 1년에 최대 1만원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그린카드는 정부의 친환경 인증 표지가 부착된 제품 구매 시 일정비율을 적립해주는 녹색생활 실천카드다. 

회원가입을 하려면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가입 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받을지, 신용카드 포인트로 받을지 선택하면 된다. 회원가입만 해도 실천 다짐금으로 5000원이 즉시 적립된다. 

포인트 누적 및 정산은 5월에 이뤄진다. 탄소중립 홈페이지에서 누적액 확인이 가능하며 1월부터 5월까지 활동내역에 대해 일괄 정산 및 지급될 예정이다. 이후 월별 지급으로 수령 가능하다. 매달 참여기업 목록이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평소 환경을 위한 실천에 관심이 컸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순 여섯 번째 시간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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