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2.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폐어망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자원순환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담았다.(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2.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폐어망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자원순환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담았다.(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월 2주차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와 KCC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S22'를 공개했으며, KCC는 국내 환경규제치를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출시했다. 

KT의 건물 에너지 설비 최적제어 솔루션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반으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으며,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제휴사와 함께 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 삼성전자, 지구를 위한 ‘갤럭시 S22’ 공개

삼성전자가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0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을 개최하고, ‘갤럭시 S22'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친환경 소재는 유령그물(Ghost nets)이라 불리는 폐어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64만톤이 발생하는 폐어망은 수 세기동안 방치돼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여러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적합한 고품질 소재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갤럭시 S22 시리즈의 키브래킷과 갤럭시 S22 울트라 S펜 내부에 적용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피커모듈과 전원 및 볼륨 키 내부에는 PCM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모든 갤럭시 S22 시리즈 케이스도 PCM, 바이오 기반 물질 등 국제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인증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운영 전바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위한 선언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화, 전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등의 세부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KCC가 새롭게 출시한 친환경 자동차 보수용 도료 '멀티플러스 에코'(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가 새롭게 출시한 친환경 자동차 보수용 도료 '멀티플러스 에코'(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KCC, 친환경 탑코트 도료 출시

KCC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자동차 보수용 도료 ‘멀티플러스 에코’를 출시했다.

KCC가 새롭게 출시한 도료는 차량 도장 과정에서 색상을 입힌 후 투명층을 형성하는 ‘탑코트’ 제품으로, 평활성과 광택 유지율이 우수해 자동차의 외관을 완성하고, 내약품성, 내구성 및 내후성을 보완해 오염물질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KCC의 ‘멀티플러스 에코’는 최근 개정 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등 국내 환경 규제치를 모두 충족했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탑코트 제품의 경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함유기준이 420g/L이하를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강화되었는데, 멀티플러스 에코는 해당 기준을 충족한다. 또한 액상 도료 내 에틸벤젠 함유량을 0.01%이하로 저감해(자사 분석팀 측정자료) 대기오염물질을 줄였다.

KCC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멀티플러스 에코는 기존 제품에서 에틸벤젠 함유량을 저감해 우수한 품질과 함께 친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한 제품”이라며 “도료의 경우 환경과 사용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인만큼 환경부의 입법 취지를 고려하여 친환경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그린 IT 클라우드 기반 원격 에너지 소비 머니터링 및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KT 'AI 빌딩 오퍼레이터'(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최초 그린 IT 클라우드 기반 원격 에너지 소비 머니터링 및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KT 'AI 빌딩 오퍼레이터'(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KT의 AI 빌딩 오퍼레이터, 녹색기술인증 획득

KT의 건물 에너지 설비 최적제어 솔루션인 ‘AI 빌딩 오퍼레이터’가 국내 최초로 그린 IT의 클라우드 기반 원격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및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KT의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KT의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로보 오퍼레이터)을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빌딩 자동화 시스템은 여러 제어 기능을 제공하지만 교육과 현장 전문 인력이 부족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시스템의 초기 설정만으로 장기 운영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적용하면 내/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AI 자동제어를 통해 더 쉽게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실제 KT는 2021년 KT 광화문 East 빌딩을 비롯한 8곳의 사옥과 서울 종로구 시그나타워 등 외부 빌딩 2곳, 총 10곳의 빌딩에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도입 전 대비 평균 10~15%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AI 빌딩 오퍼레이터 솔루션을 KT의 다양한 부동산 및 스마트빌딩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가 탄소중립 정책, 기업 ESG 경영 등을 위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휴점과 함께 생수병을 회수·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야놀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휴점과 함께 생수병을 회수·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야놀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야놀자, 제휴점과 친환경 캠페인 진행... ESG 경영 강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제휴점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지난 2월 10일 야놀자는 제휴점의 친환경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생수 브랜드 스파클과 협업해 생수병 회수 캠페인을 추진한다. 야놀자는 고객의 플라스틱 분리 배출을 유도하는 안내문과 스티커를 배포하고, 캠페인 동참 제휴점에 스파클 무라벨 생수를 무상 제공한다.

또한 수거한 페트병은 에코 재생칩으로 분쇄해 리사이클 섬유로 재활용 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간 35만여 개 페트병을 회수해 약 2만Kg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제휴점의 생수구매 및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지원과 일상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제휴점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와 상생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 모바일사원증 도입 등 임직원의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환경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각종 캠페인에도 동참 하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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