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섭취 늘어나는 명절 연휴
지구가열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육식
닭고기 대신 병아리콩, 소고기 대신 두부조림

이번 설 연휴에는 고기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려보면 어떨까. 명절증후군처럼 따라다니는 과식으로 인한 불편감으로부터 벗어나 내 몸도 가벼워지고 지구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설 연휴에는 고기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려보면 어떨까. 명절증후군처럼 따라다니는 과식으로 인한 불편감으로부터 벗어나 내 몸도 가벼워지고 지구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명절이 되면 자연스럽게 고기 섭취가 늘어난다. 명절이라고 한우세트를 주고 받고 가족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 갈비찜이나 고기잡채, 고기산적 등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설 연휴에는 고기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려보면 어떨까. 명절증후군처럼 따라다니는 과식으로 인한 불편감으로부터 벗어나 내 몸도 가벼워지고 지구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채식과 지구위기의 연결고리로 최근 들어서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핵심은 채식이 지구를 살린다는 것이다. 채식은 도대체 어떻게 지구를 살리는 것일까?

그 전에 기후위기와 직결되는 건 탄소 문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탄소는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온실가스 중 하나로 화석연료를 태우면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주범이다. 

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요 산업이 축산업이다. 저작 기능을 하는 소나 양은 사육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데 특히 소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메탄가스를 배출한다고 알려진다. 소 한 마리가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소형차 1대가 1년간 내뿜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소의 방귀가 지구를 뜨겁게 만든다는 말도 있다. 

문제는 소의 트림이나 방귀 너머에 더 있다. 소가 먹는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 소를 기르기 위한 방목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아마존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의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산림이 파괴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지구의 허파가 불태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전 세계 생산 곡물의 3분의 1이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육류를 수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이 지구가열화를 늦출 수 있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닭고기 대신 병아리콩을, 소고기 대신 두부조림을 식탁에 올리라는 것이다. ‘지구를 위한 밥상 캠페인’에서는 채식위주 식단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15만kg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이유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채식이 권장되고 있다. 실제로 UN은 기후변화보고서를 통해서 식물성 식품 섭취 확대로 기후위기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구가열화가 걱정된다면 이번 설 연휴에는 지구를 구하는 채식 식단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순 네 번째 시간은 ‘채식으로 탄소 줄이기’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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