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밀양공장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설치 완료
CJ프레시웨이, 종이쌀포대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체계 구축
LG생활건강, 리필 용기 적용한 비건 인증 라인 출시
쿠팡, 프레시백으로 연간 1억 개 스티로폼 상자 대체

◇ 삼양식품, 밀양공장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설치 완료

(삼양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식품이 상반기 완공 예정인 밀양공장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시스템’을 설치했다. 밀양공장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은 2140㎡ 규모로 외벽 두 개 면에 총 924개 패널이 설치됐다. 연간 발전량은 436MWh/yr로 약 760가구가 1년 사용하는 전기량을 생산해낸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이는 매년 나무 896그루를 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194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최신 방식으로 태양광 설비와 벽체를 일체화시켜 건축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태양광 설치에 따른 건물의 내하중 성능을 비롯해 단열이나 누수 방지 등에 영향 없이 건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보급도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및 한국형 RE100 캠페인 참여에 대한 상호 협력으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을 기존 공장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친환경 사업장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종이쌀포대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체계 구축

(CJ프레시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J프레시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단체급식장에서 버려지는 종이쌀포대가 가방으로 재탄생한다. CJ프레시웨이가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업무협약을 맺고 급식장 종이쌀포대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에서 매일 버려지던 종이쌀포대를 러블리페이퍼에 제공하고 러블리페이퍼는 이를 종이원단으로 만들어 가방을 제작·판매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단체급식장에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종이쌀포대를 활용해 새로운 자원순환체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까지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한 종이쌀포대 1470개로 가방 1100개를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원단 제작을 위한 노인 일자리도 창출, 가방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은 어르신들의 급여로 지급된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CJ프레시웨이 본사 그린테리아 등에서 쌀포대를 정기적으로 수거 중이며 인천 성모병원 등 수거처를 점차 확대해 CJ프레시웨이와 고객사가 자원 업사이클링에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단체급식장, 외식업체 등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고리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버려지는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ESG 경영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 LG생활건강, 리필 용기 적용한 비건 인증 라인 출시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생활건강은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에서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더테라피 비건’ 라인 4종을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의 첫 비건 스킨케어 라인으로 선보인 것이다. 

더테라피 비건 라인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된 에델바이스 성분 등 비동물성 원료를 담고, 합성향료와 메틸파라벤 등 24종 성분을 무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 제품에 재생 용지 소재의 크라프트팩 포장재를 사용했다. ‘더테라피 비건 블렌딩 크림’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 용기가 적용됐다. 제품을 다 쓴 후 기존 크림 용기에서 내부 용기만 리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더페이스샵 브랜드 담당자는 “리필형 용기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블렌딩 크림처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쿠팡, 프레시백으로 연간 1억 개 스티로폼 상자 대체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이 신선식품 배송에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을 적극 도입하며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서 포장재와 보냉재 등 1회용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은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를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에 배송하고 있다. 

프레시백은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돼 같은 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쿠팡은 프레시백 사용으로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쿠팡에 따르면 이는 연간 약 3만 톤에 달하는 스티로폼 양으로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약 9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와 맞먹는다. 

젤 타입의 보냉재도 100% 물로 전환해서 재사용하고 있다. 쿠팡은 이를 통해 연간 144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프레시백의 단열성 향상 테스트 및 프레시백 당 평균 포장 제품 수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만큼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 필요한 포장재를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냉재 또한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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