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사업에 기존 건물 당 최대 10억원에서 대학, 대형병원 등 집합건물일 경우 최대 20억까지 지원 금액을 상향해 지원한다.

서울시는 22일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특별융자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융자지원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총 22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성화 계획은 그 동안 추진됐던 BRP의 추진성과 분석을 토대로  건물주, ESCO협회, 건축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더 많은 건물이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대상은 확대해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었다.
 
우선 건물 당 최대 10억원에서 대학, 대형병원 등 집합건물일 경우 최대 20억까지 지원금액이 상향 조정된다.

건축주의 재정부담 완화하기 위해 융자이율은 정부ESCO정책자금 연 2.75%보다 낮은 2.50%를 유지하고 지원 금액은 절감사업비의 80%이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지원 대상을 기존 민간건물에서 주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건물로 넓히고 시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까지 융자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민 및 ESCO사업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BRP 자금 취급기관을 당초 2개 은행에서 팩토링이 가능한 모든 은행으로 했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융자지원 활성화 계획 공고문과 신청양식 등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에 게시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융자신청 절차와 방법 등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전화 2115-7721~3)로 문의하면 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에너지사용량의 58%가 건물의 에너지소비에서 발생하고 있어 무엇보다 건물 분야 에너지 수요의 감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건물에너지효율화 활성화 계획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학, 병원 등 집합건물에서의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07년 10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매년 건물부문의 에너지효율개선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에 대해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의 추진성과는 2008년부터 4년간 총 293억원의 융자를 지원을 통해 총 366개소의 민간건물이 친환경 녹색 건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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