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포스트는 10일 국영 베트남통신(VNA)을 인용, 라오스가 환경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메콩강 유역의 댐 건설 계획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오스의 통싱 탐마봉 총리는 사야부리댐 건설 계획을 잠정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에게 전달했다.

라오스는 자국 북부 지역에 있는 메콩강 하류에 38억달러(약 4조1천176억원)의 자금을 투입, 1천260메가와트(MW) 규모의 사야부리댐(Xayaburi Dam)을 건설해 이 댐에서 나오는 수익을 경제개발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환경론자들은 사야부리댐이 건설되면 어류 이동이 어려워지고 열대 어종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환경파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환경조사가 이뤄질때까지 댐 건설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트남은 사야부리댐이 건설되면 생태계 파괴로 자국의 어업과 농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최소 10년 동안 댐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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