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호 태풍 ‘망온(MA-ON)’ 일본열도 따라 이동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일요일인 17일까지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15일 예보했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강원 영서북부지방에 시간당 20~60mm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에서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 충남 서해안지방 20~60mm,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울릉도.독도 제외), 제주도산간에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16일 낮 동안 잠시 비가 소강상태에 들겠으나 늦은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면서 황해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남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하여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말(16~17일) 중북부지방과 황해도지방을 오르내리며 강약을 반복하다가 17일 이후 점차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6호 태풍 ‘망온(MA-ON)’은 일본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후 3시 현재‘망온’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괌 북북서쪽 약 88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앞으로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17일에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6호 태풍 ‘망온’은 19일에 일본 큐슈 부근으로 북상한 후 일본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9~20일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또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90㎞ 부근 해상에서 올해 7호태풍 도카게가 발생했다. 도가케는 중심기압 100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m/s로 강도가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기상청은 6호 태풍 망온과 병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동해안지방에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동풍류가 유입돼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동풍류란 동해안으로부터 영동지방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영동지방에 동풍류가 불면 공기가 높은 산을 타고 계속 올라가 응결 현상으로 인해 구름이 만들어 진다. 영서지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구름이 만들어지기 쉬운 조건이 돼 많은 비를 뿌리게 된다.


▶ 영동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는 원인인 동풍류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태백산맥 서쪽지방은 19~20일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온도가 상승하여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남부지방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16~17일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정관영 예보분석관은 “당분간 전국에서 밤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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